AT&T 등 3사 모바일결제망 합작

AT&T 등 미국의 3대 이동통신 사업체들이 이동전화를 통한 혁신적 결제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

AT&T와 T모바일,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등 3사는 18일 "소비자들의 쇼핑과 지불, 절약 행태를 근본적으로 변모시킬 합작사 이시스(Isis)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3사는 우선 휴대전화로 구매행위를 할 수 있도록 전국망을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면서 앞으로 1년 6개월안에 서비스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시스의 마이클 애보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모바일 상거래망을 통해 소비자들은 보다 편리하고도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맛볼 수 있게될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 `모바일 지갑`을 고안해 현금과 신용카드, 직불카드, 쿠폰, 티켓과 통행권 등을 휴대할 필요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AT&T 등 합작 3사는 합작사업의 인프라로 현재 700만개 이상 업소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결제망 전문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와 제휴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버클레이카드US`에서 가장 먼저 모바일 결제수단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시스가 상점과 은행, 이동통신사들로 영역을 넓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인터넷 거대기업 구글은 이번 주 관련 리더기에 가볍게 대는 것만으로 결제를 할 수 있는 새로운 휴대전화를 공개했었다.

구글 `넥서스원`의 차세대 모델인 이 휴대전화는 이시스에서 채택하게 될 상거래용 근거리통신방식(NFC) 칩을 내장하고 있다.

NFC칩은 짧은 거리에서 기기간 암호화된 정보 교환을 가능케 하는 고주파수의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는 `가상지갑`을 가능하게 하는 칩이라고 에릭 슈미트 구글 CEO가 소개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