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함과 공짜라는 특징을 앞세우고 시장에 나온 ‘네이버 워드’가 MS오피스의 높은 아성을 실감했다.
23일 랭키닷컴에 따르면 NHN(대표 김상헌)의 네이버 워드는 서비스를 선보인 지 두 달 만에 이용자가 절반으로 줄었다. 네이버 워드의 순방문자수(UV)는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던 9월 첫 주 8만3305명에서 감소 추세의 등락을 반복, 11월 첫 주 4만4532명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네이버 전체 UV는 약 2735만명이다. 네이버 워드가 네이버 전체 UV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0.3%에 불과하다.
네이버 워드는 인터넷에서 문서를 작성하고 편집할 수 있는 무료 워드프로세서다. 한글과 MS워드, 텍스트파일 등 다양한 문서를 지원, 내용을 읽고 편집할 수 있다. 별도의 MS오피스를 사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만 연결되면 문서를 만들고 저장할 수 있어서 관심을 받았다. NHN은 워드뿐 아니라 스프레드시트와 프레젠테이션 툴도 연이어 내놓을 예정이다.
NHN은 네이버 워드보다 더 큰 개념인 ‘네이버미’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NHN은 “네이버 워드는 12월 초 선보일 소셜홈 네이버미의 기능 중 하나”라며 “활성화가 잘 되면 향후 기업용 서비스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지만 당장은 네이버미 출시 및 미투데이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NHN은 또 “아직 서비스 활성화 여부를 말하기엔 시기상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미는 NHN이 선보일 ‘소셜 홈페이지’로, 네이버에 접속해 이메일, 블로그, 카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비롯해 각각의 콘텐츠에 담긴 검색과 문서작성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