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월간 지속되던 노벨의 인수합병설이 종결됐다.
노벨은 22일(현지시각) 어태치메이트에 22억달러에 인수된다고 발표했다.
노벨은 수세리눅스와 데이터 관리 및 가상화 소프트웨어(SW)로 유명한 회사다. 리눅스 분야에서는 세계 2위를 점유하고 있다. 리눅스서버 시장에서 공세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손잡고 사업을 확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노벨은 지난 4년 동안 시장 경쟁 악화로 꾸준히 매출이 감소했으며 수개월 전부터는 ‘VM웨어 인수설’과 ‘헤지펀드의 20억달러 인수설’ 등에 시달려 왔다.
노벨을 인수하는 어태치메이트는 사모회사인 프란시스코파트너스·골든게이트캐피털·토마스브라보 등이 지원하는 회사다. 노벨과는 지속적으로 협업해왔으며 터미널 에뮬레이션, 사기탐지 등 여러 SW를 판매해왔다.
어태치메이트의 노벨 인수는 내년 1분기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노벨을 노벨과 수세의 두 가지 사업부로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노벨의 지식재산권 일부를 CPTN홀딩스에 4억5000만달러에 매각할 계획이다. CPTN은 MS가 주도하는 기술 컨소시엄이다.
론 홉세피안 노벨 최고경영자(CEO)는 “노벨 이사회가 주주의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대안을 검토한 뒤 인수합병을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