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스마트페이먼트 활용](https://img.etnews.com/photonews/1011/061334_20101125103013_554_0003.jpg)
직장인 김모씨는 식품 및 쇼핑 비용을 지불할 때, 할인이 가능한 신용카드를 선택하고 그 동안 모아뒀던 쿠폰을 가지고 다니면서 마일리지 적립까지 하는 알뜰한 소비 습관을 갖고 있다. 하지만 알뜰한 소비 습관만큼 갈수록 뚱뚱해지는 지갑 때문에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이제는 이런 불편함이 사라졌다. 스마트카드 기능의 범용 가입자 인증 모듈(USIM)을 탑재한 휴대폰으로 비용 지불 시에 매장 내 전자태그(RFID)에 접촉하기만 하면 결제, 쿠폰사용, 마일리지 적립 등이 한 번에 가능하게 된 것이다.
예를 들어, 커피를 사러 매장에 들러 휴대폰을 전자태그에 접촉하면 가맹점 조회가 이루어진 후 결제와는 관계없이 여러 가지의 할인 정보를 미리 확인 할 수 있다. 그 후 신용카드, 모바일머니 등의 다양한 결제 수단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선택 결제가 가능하며 멤버십, 포인트 정보를 자동으로 반영해 휴대폰으로 통합 결제 할 수 있다.
‘스마트페이먼트’라 불리 우는 이 서비스는 새로운 개념의 결제 방식이다. 하지만 이러한 편리한 서비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다. 아직까지 ‘스마트페이먼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동글, POS 등의 인프라 확충이 충분히 일어나지 않았거나 새로운 주류로 확산을 이끌어갈 확실한 계기가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스마트페이먼트’ 서비스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 및 해당 기관,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방안 모색이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비효율적인 각 통신사별 POS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정부 주도하에 통합적 기술 표준화가 선행돼야 하며 실제로 결제가 이루어지는 대형 유통사 및 요식 체인점이 앞장서서 동글을 설치하고 포스를 업그레이드 하는 등의 투자가 병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각 카드사는 모바일 카드 발급절차와 방식을 개선해 손쉽게 발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보다 서비스 환경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500만을 넘어선 상황에서 소비자의 입장을 고려한 보다 실질적인 체계가 마련돼 ‘스마트페이먼트’ 서비스가 하루 빨리 정착되기를 바란다.
조광희 유비벨록스 홍보팀장 kevin.cho@ubivelox.com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