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C 시장 규모가 역대 처음 연간 5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IDC(대표 홍유숙)는 3분기 국내 PC 출하량을 조사한 결과 120만대로 집계돼 3분기까지 누적 400만대를 넘어섰다고 1일 밝혔다. 지난 1분기와 2분기 국내 PC 출하량은 각각 157만9000대, 125만9000대로 3분기까지 총 출하량은 403만8000대를 기록했다.
분기마다 100만대 이상 PC 출하가 이뤄졌고 특히 4분기는 계절적 특수로 수요가 가장 집중되는 시기여서 올 국내 PC 출하량은 역대 최다 규모인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확실시 된다.
한국IDC에 따르면 국내 PC가 소개된 이후 가장 많은 출하량을 기록한 때는 2007년으로 그 규모는 450만대였다.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가 시장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한국IDC는 분석했다. 권상준 연구원은 “금융위기 극복에 따른 기업 수요 회복이 올 한해 PC 출하 증가를 이끌었다”며 “2010년 전체 예상되는 국내 PC 수요는 데스크톱 258만대, 노트북 270만대, 합계 528만대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최근 관심인 스마트패드 등장에 따른 PC 시장 영향에 대해 한국IDC는 미니 노트북이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 있겠지만 소비자 개인 취향에 따라 다수의 디바이스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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