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연내 새로운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아담(AD@m)’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아담은 누구에게나 오픈된 광고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모바일 사이트 운영자 등 다양한 플랫폼의 운영자들이 손쉽게 등록해 광고를 노출하고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했다. 다음은 광고주들의 모바일 광고를 아담에 등록된 애플리케이션과 모바일 사이트를 비롯해 다음의 모바일웹(m.daum.net)의 내부 섹션, 다음 tv팟, 다음 쇼핑하우 등에 다양하게 노출할 방침이다.
애플리케이션 및 사이트에 광고 노출을 원하는 개발자 및 운영자는 아담에 등록하면 클릭당 지급(CPC) 방식의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광고주는 노출할 광고 및 페이지를 등록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유선인터넷 상의 오버추어코리아 및 NBP, 무선인터넷 상에서는 퓨처스트림네트웍스(대표 신창균)의 모바일 광고 플랫폼 ‘카울리’와 유사하다. 포털 차원에서 이러한 모바일 앱 광고 플랫폼을 만든 사례는 다음이 처음이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2015년, 모바일 기기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람들이 PC접속자보다 많을 전망이다. 이에 포털사들은 지난 10년간 수익구조의 핵심이었던 인터넷 광고를 모바일로 이전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모바일 광고의 주요 형태로는 검색광고와 애플리케이션 광고가 꼽힌다. NHN(대표 김상헌)이 NBP를 통해 모바일 광고주 센터를 도입하는 등 모바일 검색광고에 치중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은 모바일 앱 광고 시장을 선점한 셈이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광고 플랫폼이 약했던 다음이 해당 시장에 진출하는 것 자체는 긍정적으로 본다”며 “하지만 안드로이드마켓의 애드몹, 앱스토어의 쿼트로의 아성에 대항해 검색 기술에 기반한 모바일 광고 등 포털 사업자만이 할 수 있는 고유의 영역을 빠르게 개척하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밝혔다.
한편 다음은 오는 7일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광고주 및 광고대행사,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아담 광고 플랫폼을 소개할 예정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