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탭과 기존 휴대폰의 무료 통화량을 공유할 수 있는 공유서비스가 이달 들어 본격화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SK텔레콤은 이달부터 갤럭시탭과 스마트폰을 포함한 휴대폰을 모두 사용하는 가입자가 두 기기간 음성과 문자 등의 무료 통화량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스마트패드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두 휴대기기를 보유한 사용자가 각 기기에 적용되는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무료 음성·문자를 서로 합산해 쓸 수 있도록 한 개념으로, 기존 휴대폰 가입자가 추가로 갤럭시탭을 개통해 사용할 경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단, 두 기기 모두 기본료에 따라 특정량의 무료 음성, 문자 및 데이터 통화량을 제공하는 올인원 요금제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올인원45 요금제에 가입된 휴대폰과 올인원55로 가입한 갤럭시탭 사용자는 매달 휴대폰에 주어진 음성 200분, 문자 200건을 모두 소진했더라도 갤럭시탭에 부여된 무료 통화량(음성 300분, 문자 200건)을 끌어와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갤럭시탭의 무료 통화량을 소진했더라도 휴대폰의 것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요금제별로 제공되는 무료 데이터는 공유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스마트패드 공유 서비스는 두 기기의 명의가 같은 사람이어야 하며, SKT 고객센터나 각 대리점에서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측은 “이 서비스는 기존 휴대폰 사용자가 태블릿PC를 추가로 구입하면서 두 기기의 사용 효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추후 다른 태블릿PC 모델이 출시되더라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