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문 삼성전자 중국본사 부회장
중국본사를 새로 맡은 강호문 부회장은 삼성전자 시절 컴퓨터 사업과 네트워크 사업을 맡아 경영정상화를 일궈낸 인물이다. 삼성전기 사장으로 옮겨온 뒤에는 회사를 글로벌 전자부품 제조사로 성장시켰다. 글로벌 제조 및 마케팅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에서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를 앞세워 차세대 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경기 부천·60세 △서울고, 서울대 전기공학과 △1975년 삼성전자 입사 △1982년 삼성전자 반도체 품질관리실장 △1985년 삼성전자 반도체 수출1부장 △1988년 삼성전자 반도체 마케팅담당 △1990년 삼성전자 반도체 마이크로수출담당 △1994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마이크로본부장 △1997년 삼성전자 컴퓨터사업부장 △1998년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2002년 삼성전기 대표이사 △2009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이재용 삼성전자 COO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그동안 COO(Chief Operating Officer)로서 글로벌 기업과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고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부문의 선행 투자를 주도해왔다. 경영기획팀 근무 당시에는 해외법인을 돌며 주요 거래처와 접촉하며 경영수업을 받았다. 현재 S-LCD 등기임원으로도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애플·소니·IBM 등 전자업계 경영진과 친분이 두텁다. 향후 삼성이 주도할 전략사업의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미래 신사업 기반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았다. △서울·42세 △경복고, 서울대 동양사학과 △일본 게이오대 경영학과 석사 △미국 하버드대 경영학과 박사 수료 △1991년 삼성전자 입사 △1996년 삼성전자 기획팀 담당부장 △2001년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경영전략담당 △2007년 삼성전자 최고고객책임자(CCO) △2008년 삼성전자 전무 △2010년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
◇우남성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시스템LSI담당 사장
우남성 신임 사장은 업계 최고의 시스템LSI(비메모리) 전문가로 꼽힌다. 1983년부터 1998년까지 미국 AT&T에서, 2000년부터 3년간은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에서 근무했다. 특히 통신용 반도체 전문가로 평가받으며 모바일솔루션개발팀장, SoC(시스템온칩) 개발실장을 지냈다. △서울·57세 △서울고, 서울대 △카이스트 전자공학 석사, 메릴랜드대 컴퓨터공학 박사 △2003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모바일 플랫폼개발팀장 △시스템LSI사업부 모바일솔루션개발실장 △반도체사업부 시스템LSI담당 부사장
◇전동수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담당 사장
전동수 신임 사장은 삼성 안팎에서 공인하는 메모리 분야 전문가다. 삼성전자 AV사업을 1위에 올려놓는 기반을 닦은데 이어 메모리 전략마케팅팀장으로서 글로벌 반도체 치킨게임에서 삼성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대구·52세 △대륜고, 경북대 △경북대 전자공학 석사 △1983년 삼성전자 MOS, AUDIO 설계팀 △메모리상품기획 상품기획팀장 △시스템LSI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디지털미디어총괄 디지털 AV사업부장 △반도체사업부 메모리담당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
◇김재권 삼성LED 사장
김재권 삼성LED 신임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오랫동안 구매 부문을 진두지휘했던 구매 전문가다. 올 초부터 액정표시장치(LCD)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으로 재직하며 신기술을 통한 시장창출 능력과 기술 리더십을 강조해왔다. 세계 1위 TV시장인 중국 등 신흥 시장 공략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번 인사를 통해 임원으로 승진한지 9년 만에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서울·55세 △서울고, 한국외대 무역학과 △1982년 삼성전자 구매과 과장 △95년 삼성구주본사 담당차장 △1999년 삼성전자 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구매그룹장 △2001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구매그룹장 △2009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글로벌 구매팀장 △2010년 삼성전자 LCD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
◇조수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사장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새로 맡게 된 조수인 사장은 ‘D램의 달인’으로 불리는 삼성 반도체 신화를 만든 주역 중 한 명이다. 1979년 입사 후 D램 설계를 시작으로 설계실장, 제조센터장 등을 역임하며 차세대 D램 개발을 주도했다. 순수 국내파면서도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기술 부문에서 3차례나 수상했다. 소탈한 성격이지만 업무에서는 무서울 정도로 추진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56세 △용산고, 서울대 전자공학과 △1979년 삼성전자 입사 △1994년 삼성전자 메모리개발사업부 D램설계팀장 △2002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개발실장 △2007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메모리사업부장 △2009년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박상진 삼성SDI 사장
박상진 신임 삼성SDI 사장은 마케팅 전문가로서 그간 삼성테크윈에서 분사된 삼성디지털이미징을 맡아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 사업을 총괄해왔다. 철저한 사전 시장조사에 기반한 신제품 출시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시행하는 ‘전략 마케팅’ 통으로 유명하다.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 시절 세계 최초로 ‘듀얼 미러리스 카메라’를 출시해 대히트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삼성이 렌즈를 비롯한 광학기술을 내재화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서울·57세 △경복고, 서울대 무역학과 △1992년 삼성전자 SEG법인장 △1999년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 실장(상무) △2003년 무선사업부장(전무) △삼성테크윈 디지털카메라사업부장 △2008년 삼성테크윈 디지털카메라사업부 부사장 △2009년 삼성디지털이미징 부사장 △2009년 12월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사업부 사장
◇고순동 삼성SDS사장
고순동 삼성SDS 신임 사장은 IBM 출신의 기획 및 마케팅 전문가로 꼽힌다. 삼성SDS에서 전략마케팅실장, 공공/SIE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을 바탕으로 엔지니어링 아웃소싱 등 신규 사업과 해외시장 개척을 주도해왔다. 부하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소탈한 성격으로 조직내 신망이 두텁다. 회사 안팎에서는 고 사장이 CEO로 발탁되면서 ‘글로벌 IT솔루션 기업’을 기치로 내세운 삼성SDS의 글로벌 경영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사장은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글로벌 IT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금까지 (삼성SDS가) 그랬듯이 M&A를 향후 성장의 도구로 적극 활용하겠다”며 공격적인 경영기조를 내비쳤다. △서울·52세 △한영고, 연세대 △83년 한국IBM 입사 △2000년 美 IBM 비즈니스개발 임원 △03년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 △09년 공공/SIE본부 본부장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