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도 이동 중 와이파이를 이용한 무선 인터넷이 가능해진다.
5일 KT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달말 서울 지하철 7호선을 필두로 내년 3월 2호선 등 서울 시내 주요 지하철 객차 안에서도 와이파이를 이용한 무선인터넷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현할 예정이다.
KT는 앞서 지난 9월 서울, 수도권 및 전국 5대 광역시 지하철 전 역사에 와이파이존을 구축한 바 있으며 이번에 지하철 객차 안에서도 이동 중 와이파이를 통한 무선인터넷까지 지원하게 됐다. 전동차 무선인터넷은 와이파이 통신을 제공하는 공용 에그를 통해 지원된다.
이와 관련해 표현명 사장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서울 지하철 전동차내 ‘이동 와이파이(Wi-Fi)’를 7호선은 12월말, 2호선은 12월 시범 구축 후 내년 3월말 완료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KT는 지난달 30일 인천공항을 오가는 공항철도에 이동 와이파이를 개통,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천시 메트로공사와도 손잡고 전 차량을 대상으로 한 와이파이 시스템 구축에 나서 일부 차량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데 이어 오는 10일 개통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펼치고 있다.
KT는 7·2호선 지하철 외에도 향후 수도권 1~9호선, 분당선 등 적용 노선을 확대할 방침이다.
데이터 정액제 가입 고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올레 와이파이 플래시를 구입하면 1000~3000원에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