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전략산업과 관련된 연구개발(R&D)기관 유치 및 설립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전북도는 최근 전략산업 9대 클러스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 출연기관이나 공공 연구기관을 유치해 신산업 육성 중심의 R&D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내년부터 본격 유치를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초부터 R&D기관 유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전문가들과 타깃 대상 수요조사 등을 벌인 데 이어 지난 9월까지 연구진의 요구사항 조사도 모두 마무리했다. 또 R&D기관과 연구인력을 유인할 수 있는 인센티브와 정주 기반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세부적으로 연구원 설립 초기 3년간 운영비를 지원해 3년 후 자립하는 방안과 우수인력 유치 인센티브 및 혁신도시에 정주 기반을 조성하는 등의 전략도 마련해 놓고 있다.
이와 함께 전략산업과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등을 연계한 대형 국책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출연기관과 전문생산기술연구소, 해외연구소 등 7곳을 유치할 예정이며, 신규 연구기관도 3개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정부출연기관으로는 △원자력연구원 △전기연구원 △화학연구원 등이며,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는 △조명기술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해외연구소는 △러시아 생의학연구소(IBMP) △러시아 과학원 산하기관 △호주 원자력연구소 등도 유치할 계획이다.
신규 설립을 추진하려는 연구기관은 △태양광성능평가센터 △풍력핵심부품시험센터 △농기계실증·인증센터 등이다.
도는 이들 대상 연구기관을 오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유치 또는 신규 설립한다는 복안을 갖고, 내년 1월부터 세부 수요조사와 해외연구소 유치사업 기획, 태양광성능평가센터 공모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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