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연산 3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2013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KCC는 최근 서울 서초동 KCC사옥에서 사우디아라비아 MEC(MUTAJADEDAH ENERGY COMPANY)와 폴리실리콘 생산 및 판매를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KCC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바일 제2산업단지 내에 연산 3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MEC와 각각 자본금 1억 달러씩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에 합작법인 PTC(Polysilicon Technology Company)를 설립하고 2013년까지 1단계로 3000톤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한 뒤 2016년까지 9000톤을 증설해 총 1만2000톤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KCC는 폴리실리콘 생산원가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전력비가 매우 낮은 사우디에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특히 KCC와 MEC는 향후 폴리실리콘 생산뿐만 아니라 잉곳·웨이퍼 사업에도 함께 참여해 태양광 발전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이루어 간다는 계획이다.
정몽진 KCC그룹 회장은 “KCC는 실리콘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정밀화학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최첨단 신소재산업인 실리콘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아 기술투자를 집중해 왔다”며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MEC와의 합작투자는 세계 주요 메이저기업들이 주도하는 세계 폴리실리콘 시장에서 생산규모와 제품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글로벌 톱으로 발돋움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함봉균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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