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자체 개발 CAS 적용 셋톱박스 공급

KT(회장 이석채)는 콘텐츠보안시스템(CAS:Conditional Access System) 개발에 성공, 자체 기술을 적용한 셋톱박스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KT가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KT CAS는 TV 솔루션 전문업체인 알티캐스트와 지난해 9월부터 공동 개발했다. 특히 인증이 까다로운 ‘할리우드 스튜디오 인증’을 획득, 할리우드에서 제작한 최신 콘텐츠를 공급 받을 수 있다. 이는 세계적으로 보안기술력을 검증받았다는 뜻이다.

CAS은 채널 및 주문형동영상(VOD) 콘텐츠를 암호화해 불법시청을 방지하고 가입자의 시청권한, 상품 패키지, 연령제한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 그동안 KT는 외국 회사의 라이선스 기술료를 지불해왔다.

이재진 KT 미디어기술담당 상무는 “세계적으로 보안기술을 갖춘 시스템이면서 업그레이드가 카드 방식에 비해 쉬워 향후 증가되는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 적용에 용이하여 경쟁력이 있다”며 “소프트웨어 방식이라 업그레이드가 용이할 뿐 아니라 방통위에서 추진 중인 CAS 기술표준화 정책에도 부합된다”고 밝혔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