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 3D 제작 기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글로벌 세미나가 열린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단국대 미디어콘텐츠연구원은 9·10일 이틀간 3D입체 영상과 스토리텔링을 주제로 서울 상암동 DMC 첨단산업센터에서 대규모 3D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캐리비안의 해적·아바타 등 헐리우드 3D 블록버스터를 직접 제작한 미국 3D제작의 거장인 케이스 콜리아 3D필름 대표가 기조 강연자로 나선다. 전 세계에서 디지털 스토리텔링과 관련해 100회 이상 워크숍을 개최한 디지털 스토리텔링센터 공동 창업자인 조 램버트 대표도 참석한다. 행사를 주관한 우정권 단국대 교수는 “국내에서 3D영화가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스토리텔링 발전이 급선무”라며 “이 자리는 단순한 구두선 차원의 3D 중요성이 아니라 콘텐츠 제작 방법론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9일 워크숍의 핵심인 토론회에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3D 입체 영상의 총감독이자 2011년 대구 세계 육상 경기 3D 입체 영상을 맡게 된 이춘영 대표, 3D 입체 영화 감독인 지길웅 감독 등이 참여한다. 이튿날 학술대회에서는 카와이 타카시 일본 와세대대 교수, 윤양수 문화부 과장, 최용석 빅아이 대표가 3D 분야에 대해 발표한다.
이에 앞서 단국대는 미국 3D 영화의 스토리텔링 비법을 10주간에 걸쳐 전수 받았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