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금리에 재미도 있는 스마트폰 전용 금융상품 화제](https://img.etnews.com/photonews/1012/067349_20101207151605_015_0001.jpg)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더 높은 이자와 재미까지 주는 금융 상품이 등장했다. KB국민은행이 선보인 스마트폰 전용 적금상품이 그 주인공이다.
자신의 적금을 농장으로 만들어 게임처럼 재미있게 돈을 모을 수 있고, 주변 지인들을 추천하면 추가 금리를 주는 소셜 기능까지 더해졌다. 이 상품은 스마트폰 뱅킹 앱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으며, 적금과 예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적금 가입자는 적금 이름도 맘대로 정할 수 있다. 자신이 만든 적금 이름은 가입자 농장의 이름이 된다. 소 농장을 선택했다면 처음에는 한 마리지만, 가입기간과 금액이 늘어나면 여러 마리로 증가한다. 육성 게임처럼 자신의 적금농장을 가꿔가는 재미가 있다.
농장에서는 수시로 적금을 할 수 있다. 농장에 있는 소를 터치하면 여러 가지 아이콘이 등장하고, 각 아이콘을 눌러 해당금액만큼 적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커피 값 5000원을 아꼈다면, 소를 누르면 나오는 커피 아이콘을 터치해 바로 5000원을 적금할 수 있다. 아이콘을 통한 적립을 많이 할수록 최대 0.2%까지 우대 이율을 부여해 적금에 대한 동기부여도 한다.
다양한 재미를 갖춘 게임성에 소셜기능도 더했다. 적금 가입자가 새로운 사람을 추천해 가입하면 두 사람 모두에게 보너스 금리를 지급한다. 여러 사람을 추천하면 최대 0.3%까지 추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 스마트폰 적금 이용자 김모 씨는 “생활 속에서 바로바로 쉽게 적금할 수 있어 재미와 절약효과가 있다”며 “수시 적금과 주변 사람을 추천하면서 금리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등에는 모르는 사이임에도 추천을 통해 금리를 올리려는 이용자들끼리 정보를 남기는 릴레이가 벌어지기도 한다.
국민은행 측은 “스마트폰의 특징을 활용해 금융생활에 재미를 더한 혁신적인 상품”이라며 “스마트폰 뱅킹을 많이 이용하는 젊은 고객과 직장인 등에게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