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미디어페어, 방송통신의 미래 한눈에

9일 대단원의 막을 연 디지털미디어페어2010에서는 대한민국 방송통신융합의 미래를 빛낼 수 있는 첨단서비스와 이를 가능케 하는 각종 솔루션·장비·콘텐츠가 소개됐다.

스마트 시대를 겨냥한 IPTV 3사의 서비스, 3D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스카이라이프의 제작 시연,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소개한 양방향 공공서비스 등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화려한 부스는 아니지만 기술력으로 승부한 80여개에 달하는 중소기업 제품들도 전시회를 장식해, 디지털미디어의 산업적 가치와 서비스·제조업으로 이어지는 상생 생태계를 확인했다.

서비스를 소개한 부스에서는 N스크린이 주류를 이뤄, 내년 디지털 미디어 분야의 핵심 이슈가 N스크린이 될 것임을 예상케 했다.

KT의 쿡TV 부스는 3가지 테마(오픈IPTV, N스크린, 차별화서비스)의 스마트미디어를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쿡TV 트윗, 유세이(Usay), 채널토크와 같은 소셜TV 서비스와 TV앱스토어 서비스를 통해 오픈IPTV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최근 이슈가 된 실시간 멀티앵글 서비스 등이 인기를 끌었다.

SK브로드밴드 부스에서는 N스크린 서비스가 돋보였다. 멜론이나 싸이월드 등 SK그룹 내 콘텐츠가 모바일-PC-IPTV에 이르는 N스크린에 최적화돼 전시됐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이용하는 콘텐츠를 N스크린 서비스로 변환해 소개함으로써, 실질적인 N스크린 서비스를 시연했다는 평을 받았다.

IPTV에 스마트TV를 더한 LG유플러스의 ‘스마트7’도 단연 돋보였다. 스마트7은 올 11월 출시된 유플러스TV 서비스로 5만여편의 VOD와 90여편의 실시간 채널을 제공하던 기존 IPTV에 스마트TV를 결합한 서비스다. 유연한 웹 플랫폼, 개방형 스토어, N스크린 기능 등 스마트TV의 핵심 기능들이 들어갔다.

가장 화려한 부스는 첨단 방송장비가 총출동한 스카이라이프 부스였다.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까지 동원해 현장에서 3D 촬영 모습을 공개한 것. 이를 본 관람객들은 영화 아바타에 버금가는 3D 콘텐츠가 한국에서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KBS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K뷰를 시연했다. 이와 함께, N스크린을 주제로, 스마트TV, 스마트 데이터, 스마트 셋톱박스, 스마트 모바일 서비스 등을 소개했다.

이 같은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솔루션과 장비도 기술력을 뽐냈다. 티브이로직은 세계 최초의 방송용 OLED 모니터를 전시해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다중단말지원서비스를 소개하고, 개방형인터페이스와 융합서비스플랫폼 등 그동안의 개발성과를 보여줬다. 한국방송산업기술협회 부스는 한국방송장비의 현황을 소개하고 성장 가능성을 역설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공동으로 설치한 부스에는 양방향TV 서비스와 스마트폰을 이용한 공공서비스, 미래형 콘텐츠 등을 전시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