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캐릭터 `캐니멀`, 중동시장 뚫었다

토종 캐릭터 `캐니멀`, 중동시장 뚫었다

 부즈클럽(대표 김유경)은 자사 캐릭터 캐니멀이 중동 시장에 진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두바이에서 열린 ‘마이콘텐츠 페어’에 참가, 쿠웨이트 업체 레인보맥스와 중동 진출 계약을 맺었다.

 마이콘텐츠 페어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박람회다. 레인보맥스는 쿠웨이트에 본사를 두고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등 16개 국가에 지사를 운영하는 캐릭터 라이선싱 전문 회사다. 뽀빠이와 핑크팬더 등의 중동 지역 캐릭터 판권을 갖고 있다.

 캐니멀은 이번 계약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21국에서 인형, 학교소품, 생활용품 등의 상품으로 재탄생한다. 또 TV 애니메이션 방영, 웹 애니메이션, 모바일, 온라인 게임을 비롯한 각종 콘텐츠 사업도 병행된다.

 김태경 부즈클럽 상품화사업팀장은 “중동 진출은 지난 10월 유럽 라이선싱 체결에 이은 쾌거로 캐니멀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캐릭터로 발돋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중동 지역에서 토종 캐릭터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캐니멀은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로도 제작됐다. 실사배경에 3D캐릭터를 입힌 아동 애니메이션 캐니멀 시리즈는 내년 3월, EBS에서 회당 5분씩 총 52편 분량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부즈클럽(왼쪽)과 중동 캐릭터 라이선싱 전문업체 레인보우 맥스가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부즈클럽(왼쪽)과 중동 캐릭터 라이선싱 전문업체 레인보우 맥스가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