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유럽 사이트들이 위키리크스를 지지하는 해커들로부터 공격 받아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BBC는 13일 영국,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의 아마존 사이트가 12일(현지시각) 그리니치표준시(GMT) 21시 27분께에 30여분간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은 크리스마스 전 쇼핑이 최고조에 달하는 때로 아마존에 타격이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멈춘 아마존 사이트들은 모두 영국 더블린에 서버를 두고 있다. 서비스 중단 이후 현재는 서버들이 모두 정상화,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중단 사태가 위키리크스를 지지하는 해커들의 모임인 ‘어나니머스’의 소행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어나니머스는 최근 들어 페이팔, 마스터카드, 비자카드 등 위키리크스 관련 서비스를 중단한 업체들을 공격하고 있다. 위키리크스에 서버 제공을 중단했다는 이유로 아마존에 대해서 분산서비스거부공격(DDoS)을 시도하기도 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