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olleh 1호` 발사 준비 완료

남미 기아나 발사센터에 도착한 olleh1호 위성체를 발사용역사인 아리안스페이스의 직원들이 이동시키고 있다.
남미 기아나 발사센터에 도착한 olleh1호 위성체를 발사용역사인 아리안스페이스의 직원들이 이동시키고 있다.

 KT(회장 이석채)는 통신방송 위성인 ‘올레(olleh) 1호’를 발사 시간을 결정하고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KT는 한국시간으로 12월 30일 06시20분(현지시각 29일 18시20분) 남미 기아나 발사센터에서 발사하는 올레 1호를 발사한다.

 이는 최근 증가되고 있는 HD방송에 대비해 성능이 대폭 향상된 위성 중계기로 고화질(HD), 3차원(3D) 등의 고품질 위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올레 1호는 기존 무궁화위성 3호보다 수명이 25% 향상돼 15년 이상 길고 위성방송 출력도 대폭 증가되어 폭우 및 폭설 시에도 위성방송 품질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발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30일 종착지 중간단계인 천이궤도에 진입해 안테나와 태양전지판을 펴고, 약 10일 이후에는 정지궤도에 진입하여 위성중계기 성능 시험에 들어간다.

 한달 뒤부터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KT위성관제센터에서 지상 관제를 시작, 모든 테스트가 끝나는 2월 초부터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

 위성 발사로 기존 남한 중심의 커버리지를 넘어 한반도와 만주 지역까지 커버리지를 확대, 남북한 전체를 아우르는 한반도 위성방송 시대를 열게 된다.

 김성만 KT 네트워크부문장 부사장은 “올레 1호 발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무궁화위성 3호 서비스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2013년부터 지상파 방송이 디지털 방송으로 전면 전환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속 증가하는 HD방송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