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슈퍼컴퓨터를 개발하고 있다.
독일 바이에른 과학아카데미가 IBM과 오는 2012년 완성을 목표로 최대 3페타플롭스(초당 1천조회 연산) 성능의 슈퍼컴퓨터 ‘슈퍼MUC’를 개발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PC월드가 14일 보도했다. 다른 변수가 없다면 슈퍼MUC는 세계에서 가장 연산이 빠른 슈퍼컴퓨터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된 세계 500대(톱500) 슈퍼컴퓨터 리스트에서는 중국의 ‘텐허 1A’가 2.5페타플롭스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마틴 제터 독일IBM 이사회 의장은 “새로운 슈퍼컴퓨터로 독일과 유럽의 연구자들은 국제적 경쟁의 선두에 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슈퍼MUC는 바이에른 과학아카데미 산하 라이프니츠 슈퍼컴퓨팅센터에서 운용되며 의학·천체물리학을 비롯한 과학기술을 위해 이용될 예정이다. IBM ‘시스템x i데이터플렉스’ 서버를 기반으로 인텔 ‘제온’ 프로세서를 활용한다. 또 IBM이 개발한 ‘아쿠아사르’란 냉각장치를 이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라이프니츠 슈퍼컴퓨팅센터 측은 “슈퍼MUC는 인텔 멀티코어 프로세서와 혁신적인 온수 냉각 기술로 최고 성능을 구현하고 그동안 도달할 수 없었던 에너지 효율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