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속도 이제 ‘구글’할 수 있게 됐다.
19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구글이 우리 몸의 근육, 장기, 골격 등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게 하는 ‘구글 바디 브라우저(Google Body Browser)`를 내놨다. 지구를 위성사진으로 보여주는 ’구글 어스‘ 인체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구글 랩스(Labs)’에서 교육용으로 개발한 이 서비스는 사람 몸을 3차원으로 구석구석 볼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여성의 인체 브라우저만 서비스되며 남성버전은 곧 선보일 계획이라고 구글은 밝혔다.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옷을 입고 있는 여성이 모습이 나타난다. 이어 화면에 있는 레이어툴을 이용하면 피부, 근육구조, 골격, 조직, 동맥, 정맥, 신경 순으로 층을 벗겨내 자세히 탐구할 수 있다. ‘라벨(Labels)`을 선택하면 생물학 교재처럼 각 부분의 이름을 볼 수 있다.
구글 바디브라우저의 전체 그래픽은 ‘HTML5’을 적용했다. 현재는 3차원(D) 그래픽을 볼 수 있는 웹 표준방식인 ‘웹GL’에서 밖에 열리지 않지만 향후 모든 브라우저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IT 애널리스트들은 “이건 새로운 웹 테크놀러지를 이용한 매우 신선한 시도”라며 “생물학이나 의학, 헬스케어분야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