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미디어포럼이 평택에 ‘글로벌미디어타운’을 설립한다. 글로벌미디어타운은 방송통신 송출센터를 중심으로 플랫폼에서부터 시스템, 콘텐츠, 서비스 등 미디어 제반 분야를 망라할 전망이다.
디지털미디어포럼은 17일 김선기 평택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개최하고, 3개월 동안 글로벌미디어타운 구축을 위한 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이번 포럼은 급변하는 커뮤니케이션 환경에 부합하는 첨단 디지털미디어산업 육성을 위해 산관학연 전문가들이 주축이 돼 지난 9일 출범한 단체다.
최창섭 서강대 교수가 의장을 맡고 20명의 산관학연 전문가가 운영위원을 맡았다. 방송사·통신사·콘텐츠제조업체 주요 임원과 대표는 물론이고 디지털미디어 관련 4개 부처의 산하기관 임원들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했다. 워크숍은 디지털미디어포럼의 운영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미디어포럼의 사업방향을 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창섭 디지털미디어포럼 의장은 “미디어타운은 디지털 미디어산업 혁신 및 통합발전을 위한 산학연 클러스터”라며 “향후 디지털미디어 첨단 기기, 플랫폼, 콘텐츠, 서비스, 기술 등 방통융합 전 분야 연구개발은 물론이고 사업화 테스트베드화해 동북아 디지털미디어 허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방향성만 정해놓은 상태라며 3개월 내 수차례 워크숍을 통해 타운 규모와 활성화 방안 등을 도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기 평택시장은 “평택시는 평택항 및 이전 예정인 미군기지, 국내 굴지 대기업의 생산시설 유치 등을 계기로 새로운 개념의 글로벌 커뮤니티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여기에 디지털미디어나 교육 등을 접목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워크숍에서는 글로벌미디어타운의 역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증강현실을 접목한 새로운 유통 구조를 구축하고 전자상거래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송출하는 모델이 제안됐다. 제작은 상암동을 비롯해 곳곳에서 하더라도 세계 시장 진출의 게이트가 될 수 있는 평택에 송출 센터를 구축하자는 내용이다.
또 글로벌 미디어 타운에는 B2B-B2C를 위한 생태계가 구축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국가간 문화 콘텐츠 교류·협력이 일어날 수 있도록 활용하고 첨단 산업과 교육 R&D가 어우러지는 실험장으로 활용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특히, 리서치와 R&D, 비즈니스가 합쳐지는 실용 학교가 들어가야 한다는 안도 제시됐다.
<미니 인터뷰>
“디지털 미디어 분야에서 진정한 융합을 이루기 위해 지식경제부·방송통신위원회·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 등 4개 부처의 산하기관 주역들이 모두 참여 했습니다. ”
최창섭 디지털미디어포럼 초대 의장은 디지털미디어포럼 출범이 방송통신 융합시대 세계 디지털미디어산업에 있어서 한국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큰 몫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랫폼, 디바이스, 콘텐츠, 서비스, 비즈니스모델 등 방송통신 전 분야에 있어 장애와 한계를 극복하고 소모적인 경쟁을 지양할 수 있는 논의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의장은 “융합을 확산하고 산업을 진흥하며 국제교류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컨버전스 시대에 부응하는 플랫폼, 디바이스, 콘텐츠 등 분야별 정책연구를 진행하고 글로벌 선도기업 육성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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