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통신전파 지형이 바뀐다]인터뷰-유재홍 한국전파진흥원장

[한국방송통신전파 지형이 바뀐다]인터뷰-유재홍 한국전파진흥원장

 새해 1월 24일, 한국전파진흥원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으로 새로이 출범한다. 방송통신전파 전반으로 정책 지원과 집행 방향이 넓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방송통신발전기본법에 따라 기금 징수·운용·관리에 관한 업무도 위탁받게 된다. 새로 출범하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비전과 그에 따른 사업계획을 유재홍 원장에게 들어봤다.

 유 원장은 “2011년은 방송통신 산업이 재편되는 시점”이라며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다가오는 스마트시대가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방송통신 전파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진흥원은 ‘스마트 세상의 커뮤니케이션 리더’로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유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으로서 최우선적으로 추진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무엇보다 스마트폰 열풍으로 촉발된 방송통신 융합이 방송과 통신의 경계를 허물며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2011년은 ‘스마트 코리아’가 본격화되는 기념비적인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스마트 코리아’의 기반 조성을 위해 새롭게 출범할 진흥원이 기여할 부분을 적극 찾아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정책연구본부 내에 스마트미디어 관련 팀을 신설해 정부의 스마트 코리아 정책을 위한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출범과 함께 진행되는 큰 변화는 방통위가 새해에 신설 조성하는 방송통신발전기금의 운용〃관리를 맡게 된다는 것입니다. 진흥원은 기금 운용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금 전담조직을 구성했습니다. 자산운용가, 회계사 등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전문인력 확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온라인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막대한 기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기반을 온〃오프라인으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기금 관리 관련 주요 정책과 운용 방향, 준비 중인 사항은 무엇입니까.

 ▲방송통신발전기금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R&D 기획·관리·평가 업무도 진흥원에 위탁되기 때문에 전담조직인 연구개발기획센터를 설치했습니다. 연구개발기획센터는 23일 내에 그동안 위치해 있던 서울본부에서 본사로 자리를 옮겨 기금관리를 위한 밀착형 소통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현재 기금관리를 위한 로드맵이 완성돼 기금 및 R&D 관련 업무의 연속성 확보와 조기 정착을 위한 사전 준비가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만간 보강 차원의 조직개편과 인사발령을 단행해 전체적으로 조직을 정비할 계획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 산하기관으로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방송 분야의 진흥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분야의 진흥 계획은 무엇입니까.

 ▲진흥원은 2010년 방송콘텐츠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최후의 툰드라’ ‘아프리카의 눈물’ 등 명품 콘텐츠 94편을 제작 지원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 건립도 추진단 조직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진흥원이 그동안 추진해 온 방송통신 융합정책 및 법·제도 연구, 방송통신전파 산업진흥 및 중소기업 기술지원, 무선국검사 및 자격검정, 방송 소외계층 지원 및 시청자 권익증진 등 기존 업무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알찬 결실을 얻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출범할 2011년의 방송통신산업 분야 전망과 진흥원이 해야 할 일은.

 ▲2011년은 방송통신산업이 재편되는 시점입니다. 제4 이통사업자가 선정되면 여러 경쟁상황이 더해져 20~30년 동안 진행됐던 변화가 불과 2~3년 사이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종합편성 및 보도전문 채널의 탄생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국내 대기업이 글로벌기업보다 늦게 출발했지만 적극 대응해 상당부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점도 ‘스마트 코리아’ 기반에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스마트 코리아’의 기반 조성을 위해 새롭게 출범할 진흥원이 기여할 부분을 적극 찾아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방송통신전파 지형이 바뀐다]인터뷰-유재홍 한국전파진흥원장
[한국방송통신전파 지형이 바뀐다]인터뷰-유재홍 한국전파진흥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