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사물지능통신, 성장 모멘텀 필요하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새해 사물지능통신서비스에 대한 전파사용료 인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다. 또 사물지능통신의 보급 촉진과 관련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위해 진흥법도 준비하고 있다. 정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2011년은 사물지능통신 시장 정착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물지능통신서비스 가입자에 대한 전파사용료 인하는 시장 성장과 획기적 서비스 모델 탄생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서비스는 거대 통신사업자가 발굴하는 모델 이외에도 오프라인 산업의 구조를 잘 아는 중소기업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개연성이 큰 분야이기 때문이다. 중소사업자들에게는 현재 가입자당 분기별로 2000원씩 지불하는 비용 또한 적지 않은 부담이 돼 온 것이 사실이다.

 진흥법 제정도 서둘러야 한다. 사물지능통신이라는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기 위해서는 분명한 시장획정과 서비스 활성화, 연구개발, 인력양성, 표준화 등 기반 인프라 확충 방안이 필요하다. 사물지능통신 서비스는 국내시장은 물론 글로벌시장 개척이 가능한 몇안되는 통신 관련 서비스 가운데 하나다. 우리나라의 축적된 IT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산업이기도 하다.

 사물지능통신은 방통위 출범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논의돼 왔으면서도, 본격적인 진흥정책 부재로 산업으로서의 자리매김이 늦어지고 있다. 전파사용료 인하, 시범사업 확충, 생태계 조성 등 방통위가 새해 다각도로 사물지능통신 진흥을 위한 행보에 나선다. 업계는 사물지능통신 성장을 위한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고 방통위도 지난 2년여간의 정책 추진과정에서 이에 대한 다양한 해법을 고민해 왔다.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길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