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회장 이근협)는 23일 제67차 정보통신표준총회에서 총 410건의 표준을 채택했다. 이번 표준 제정으로 누적 정보통신단체표준 제정이 1만건을 돌파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최근 스마트폰 등에 많이 적용되는 ‘마이크로-USB 기반의 휴대전화 충전 표준’ ‘지자체 및 공공 기관의 안전한 공공 무선 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침 표준’ 등이 제정됐다. 또 지난달 G20행사 때 시범 서비스됐던 ‘3G 망 및 와이브로 망 간 핸드오버 기술’ ‘모바일 인터넷 품질 측정 방법’ ‘LED 조명을 이용한 가시광 무선 통신’ 등의 표준도 마련됐다.
TTA는 지난 1988년에 설립된 이래 전송, 전파, IT응용, 정보보호, 소프트웨어, 이동통신, 방송 등 정보통신 전 분야의 표준 총 1만275건을 제정했다.
올해 말 기준으로 508개사 4600여명의 전문가가 TTA 표준화에 참여하고 있으며, ‘와이브로’와 ‘지상파DMB’ 표준은 ITU 국제표준에 반영됐다. 이외에도 초고속인터넷망(xDSL) 국제 표준을 조기에 국내 표준으로 도입해 세계 최고의 초고속광대역망 보급에 기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왔다.
이근협 회장은 “TTA는 향후에도 정보 통신 분야 제품 및 서비스 간 호환성 확보뿐만 아니라, 정부의 규제 및 산업 정책 지원을 위한 전략적 표준화 대상 아이템을 발굴하고 선도적 표준 제정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