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이 맵다`…성능 · 크기 잡은 IT 제품들은?

`작은 것이 맵다`…성능 · 크기 잡은 IT 제품들은?

올해 인기를 모은 아이폰4, 갤럭시S, 킨들3는 모두 얇고 가볍다. 동시에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다. 이동성이 중요한 모바일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성능과 휴대성을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시도가 일고 있다.

 대만 아수스는 최근 애플 맥북에어에 도전할 야심작 ‘U36’ 노트북을 내놨다. 이 제품은 두께가 1.9cm다. 얇다고 하는 맥북에어와 0.2mm 정도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마그네슘 알루미늄 상판을 사용하는 등 무게도 1.44kg로 가볍다. 그럼에도 인텔 i5 480M CPU를 사용, 성능을 놓치지 않았다. 곽문영 팀장은 “기존 울트라신 계열의 슬림 노트북에서 아쉬웠던 성능을 대폭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파나소닉코리아가 28일 내놓을 ‘루믹스 GF2’는 풀HD 동영상에 3차원 사진 촬영까지 가능한 최신 미러리스 카메라. 기존 모델보다 성능이 좋아졌지만 크기는 오히려 줄었다. 가로와 세로 길이가 각각 11.2cm, 세로 6.7cm,며 높이는 3.2cm로 콤팩트 카메라처럼 한 손에 들어온다. 무게는 265g(배터리 제외). 사토 준 파나소닉코리아 본부장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성능을 향상시키고 크기는 더 작게 만드는데 힘썼다”고 전했다.

 완제품 트렌드에 맞춰 최근엔 부품도 작아지고 있다. 히타치GST는 업계 최초로 7mm 두께의 초박형 500GB HDD ‘트래블스타 Z5K500`을 개발했다. 신제품은 업계 최초로 5400 RPM 속도와 7mm 두께를 실현한 새로운 HDD로 외장형 드라이브는 물론 노트북, 넷북, 블레이드 서버 등에 사용된 기존 2.5인치 9.5mm 두께의 HDD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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