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길수의 IT인사이드>(167)`CES 2011`의 스마트폰 이슈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열리는 `CES 2011`은 전세계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의 기술의 경연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스마트폰 업체들은 미국 이동통신사업자들과 제휴해 미국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전략과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IT매체인 PC월드는 전통적으로 CES 전시회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나 봄에 열리는 ‘CTIA’ 보다는 시선을 덜 끌었지만 내년 CES 행사는 버라이즌의 아이폰 판매 루머 등으로 다른 때보다 관심을 끌고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PC월드는 4G/LTE 지원 스마트폰,전면 카메라(프론트 페이싱 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 보다 다양해지는 윈도7폰, 저가 및 선불 방식 스마트폰 등 이슈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PC월드가 제시한 이번 CES의 스마트폰 분야 주요 이슈을 살펴보자.

△다양한 4G/LTE 지원 스마트폰의 등장=우선 모토로라가 버라이즌의 4세대 이동통신망인 LTE를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내놓을 예정이다. 모토로라가 선보일 태블릿은 안드로이드 2.4 운영체제(허니컴)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튜브의 티저 동영상이 한창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LTE지원 갤럭시S를 선보이며, HTC는 ‘메차’라는 코드 네임으로 알려진 `인크레더블 HD`를 내놓는다고 한다.

스프린트는 올해 ‘와이맥스’망의 확충에 노력했으나 아직 와이맥스 지원 단말기는 두가지 밖에 나오지 않았다. HTC와 삼성전자가 각각 ‘EVO 4G’와 ‘에픽 4G’를 내놓고 있는데 내년 CES에 더욱 많은 제품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T-모바일은 `HSPA+` 지원용 태블릿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AT&T는 내년 봄 이후에나 LTE 서비스를 런칭할 것으로 알려져 아직 단말기에 대한 정보는 별로 없다.



△전면 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의 본격 보급=`안드로이드 2.3(진저 브레드)` 버전은 운영체제 차원에서 전면 카메라를 지원한다. 전면 카메라와 후면 카메라를 버튼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기 때문에 영상 채팅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LTE 지원 갤럭시S 등 전면 카메라를 장착한 제품들이 이번 전시회에서 이목을 끌 전망이다.



△다양해지는 윈도7폰=지난 10월 MS의 윈도7폰의 공식 런칭에도 불구하고 윈도7폰 분위기가 좀처럼 뜨지않고 있다. 윈도폰 진영은 이번 CES를 윈도7폰 붐 조성의 계기로 삼겠다는 전략이다.우선 CDMA 지원 윈도7폰이 버라이즌과 스프린트를 통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HTC가 스프린트와 버라이즌을 통해 각각 `HTC 프로7`과 `HTC 7 트로피`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윈도폰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새로운 게임 경험=삼성전자와 구글이 내놓은 `넥서스S`는 아이폰4처럼 ‘자이로스코프’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이번 CES에는 `자이로스코프 ‘기능을 장착한 안드로이드폰이 다수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을 즐기는 스마트폰 보유자들은 안드로이폰이 제공하는 자이로스코프 기능을 활용해 보다 화려한 그래픽과 게임 컨트롤 기능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테그라‘ 프로세서를 장착한 스마트폰이라면 보다 화려한 3D 그래픽과 동영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저가 및 선불 스마트폰 시장=저가 및 선불 카드 방식 스마트폰 시장은 아직 많은 사업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지않은 분야다. 그러나 내년 부터는 달라질 것이다. LG전자의 ‘옵티머스’는 이 시장을 노리고 있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스프린트는 LG와 제휴해 49.99달러짜리 저가 스마트폰을 내놓았으며 LG전자외에도 여러 스마트폰 업체들이 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불 방식 이통사업자인 `메트로PCS` 역시 9개 도시에서 LTE 서비스를 오픈하는데 저가 안드로이드폰 업체들과 제휴해 이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공한다면 저가 스마트폰으로도 4세대 이동통신서비스를 즐길수 있게 된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