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가입자 10억명 돌파, 구글의 트위터 인수…`
실리콘밸리 일간 새너제이 머큐리뉴스는 정보기술(IT) 전문 칼럼니스트인 크리스 오브라이언이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내년 IT산업동향과 관련해 이 같은 예측을 내놓았다고 26일 보도했다.
다음은 오브라이언이 내놓은 주요 예측을 정리한 것이다.
◆페이스북 가입자 10억명 돌파=소셜네트워킹사이트 페이스북의 가입자는 현재 5억5천만명이며 하루 70만 명씩 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에 8억명을 넘게 되지만 가입추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중국이 페이스북을 허용하게 되면 더 말할 것도 없다.
◆대규모 기업공개(IPO) `없다`=투자자들은 페이스북, 온라인 쿠폰업체 그루폰, 소셜게임업체 징가 등 이른바 차세대 웹기업들 가운데 한 곳이라도 상장에 나서 IPO시장을 살려주기를 바라겠지만 당분간 IPO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첨단기술업체 美시장 IPO 규모, 미국 넘어선다=올해 41개 중국 기업들이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됐다. 내년에는 더 많은 중국의 첨단기술기업들이 미국에 상장될 것이며, 미국 국내기업 규모를 넘어설 것이다.
◆구글의 트위터 인수=검색부분을 제외하면 구글은 인수합병(M&A)으로 세워진 기업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기업은 현재 엄청난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지금까지 시도한 소셜네트워킹서비스는 재미를 보지 못한 만큼 인수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마이크로블로깅서비스 트위터의 최근 가치는 구글이 그루폰 인수에 제시했던 금액의 절반수준이다. 트위터도 현재까지 수익모델을 제대로 찾지 못한 만큼 이에 동의할 가능성이 있다.
◆애플 음악스트리밍서비스 출시=애플은 노스캐롤라이나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새로 마련했으며 지난해 음악스트리밍(실시간 재생)서비스업체 `랄라`를 인수한 뒤 현재 가동을 멈춘 상태다. 따라서 조만간 아이튠즈 스트리밍서비스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벤처캐피털 우울모드=신생기업들의 자금조달과 투자는 정체상태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일부 기업들이 화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파트너들이 줄고 수익도 낮아지면서 여전히 우려 분위기는 지속될 것이다.
◆실리콘밸리 일자리 성장세도 `별로`=첨단기술부문의 일자리는 늘겠지만 주정부나 현지 공공부문이 여전히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해있고 건설 부문은 빈사상태여서 첨단부문의 일자리 상승세를 상쇄할 것이다.
◆클라우드 버블=차기 버블은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에서 나타날 것이다. 올해말까지 최소한 10개 클라우드컴퓨팅업체들이 벤처캐피털로부터 2천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내년에는 투자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며, 일부 과도한 투자도 나타날 수 있다.
오브라이언은 이밖에 휴렛-패커드의 독일 소프트웨어기업 SAP 인수, 야후 CEO 캐럴 바츠 퇴장, 광대역 사용료 부과 등도 예측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