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스마트카드 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롯데그룹의 금융·유통·문화 등 다양한 비즈니스와 스마트카드 간 접목을 본격화한 가운데 전국 호환성 인증을 획득하는 등 대공세를 위한 준비를 일단락했다.
롯데정보통신(대표 오경수) 계열사 한페이시스(대표 한상국)가 국토해양부로부터 선불교통카드, 후불교통카드, 지불보안응용모듈(지불SAM) 등 3종에 대한 전국 호환성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한페이시스는 지난 3월 롯데정보통신이 마이비, 광주은행 등과 공동 출자해 광역시 u페이먼트 사업을 위해 특수목적법인으로 설립한 회사다.
한페이시스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2011년 1월부터 광주광역시 내 대중교통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공공분야, 민간 유통분야까지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확대·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광주광역시 u페이먼트 시스템 통합 구축 사업자인 롯데정보통신은 전국 호환이 가능한 표준카드를 스마트카드 기술 기반으로 개발하고, 인증 및 결제 인프라 호환성을 실용화할 계획이다.
오경수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사용자 편의성 확보가 우선돼야 하는 u페이먼트 사업에서 유비쿼터스 기술을 활용한 고객지향적 서비스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롯데그룹 계열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는 교통카드와 충전식 선불카드, 롯데포인트 적립 등의 기능이 통합된 선불카드 ‘캐시비’를 출시했다.
캐시비는 전국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에서 충전 사용이 가능하며, 현금으로 구매하면 된다. 캐시비로 결제 시 1%의 롯데포인트가 적립되고, 교통카드 사용 금액도 포인트로 적립된다.
내년 2월 롯데리아, 3월 엔제리너스커피 등 롯데 유통계열사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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