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용 전기히터 기술을 비롯한 47개 기술이 올해의 신기술(NET)로 선정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47개의 새로운 기술을 ‘2010년 NET’로 선정하고 28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신기술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기술은 중소기업 25개, 대기업 14개, 공동 개발 기술은 8개다.
기술분야별로는 전기·전자 12개, 정보통신 6개, 기계·소재 14개, 원자력 1개, 화학·생명 10개, 건설·환경 4개 등이다.
이번 NET로 인증 받은 기술 가운데 ‘전기차용 고전압 전기히터 정밀제어 및 시스템 설계기술’은 현대자동차, 한라공조, 우리산업 등 3개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기술이다. 실내 온도 쾌적성을 만족시키는 동시에 전력소모를 최적화해 전기자동차 난방시 항속거리 감소문제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자동차의 국내 최초 전기자동차 ‘블루온’에 적용했으며, 전기차뿐 아니라 수소연료전지차 등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 해외 경쟁사 대비 기술 우위를 확보해 향후 5년간 3099억원(해외 2765억, 국내 334억)의 매출이 예상된다.
또 우진이 개발한 ‘고정형 자발중성자속 검출기(SPND) 제작 공정기술’은 원자로 내부의 중성자 밀도를 측정하는 중성자검출기 제작을 위한 기술이다. 원자력발전소의 출력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로 활용할 수 있다. 노내 핵계측기 어셈블리를 제작·생산할 경우 국내시장에서만 향후 5년간 약 6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수입품 대비 38%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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