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신년기획]파나소닉 `스마트 에코` 사업

[2011 신년기획]파나소닉 `스마트 에코` 사업

 파나소닉코리아(대표 노운하)는 올해로 한국 진출 11년째를 맞는다. PDP·백색가전·오디오 음향기기 등 만 10년을 국내 가전 시장 발전에 힘써온 파나소닉코리아는 올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친환경 주택설비제품을 판매하는 ‘스마트 에코(Smart Eco)’ 비즈니스를 2011년부터 시작해 파나소닉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최근 주거 환경에선 에너지 절감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국제적 합의가 이뤄지고 석유·가스 등 화석연료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무분별한 에너지 사용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에너지 3분의 1을 소비하고 있는 가정에서도 에너지 절감이 강조되기 시작했다.

 파나소닉코리아는 이런 환경 변화에 발맞춰 친환경 주택설비에 필요한 ‘스마트 에코’ 상품을 공급,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단 각오다.

 우선 도시가스(수소)와 공기(산소)를 연료로 하는 ‘가정용 연료전지’를 국내 선보일 예정이다. 가정용 연료전지는 물을 데우거나 난방 등 열 발전에 이용되는 제품이다.

 또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서 전기를 발전시키는 ‘태양전지’와 업계 최고 수준의 고용량 리튬이온전지를 사용해서 가정 내에서 발전시킨 전기를 비축할 수 있는 ‘가정용 축전지’도 국내 선보일 예정이다.

 효용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최근 몇 년 사이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LED 램프 등 긴 수명이 장점인 ‘고효율 램프’도 판매해 가정에서의 에너지 절약을 도울 예정이다.

 이 밖에 자연에 분산되어 있는 열을 수집해 이동시키면서 활용하는 에너지 절약기술의 집합체인 ‘히트펌프(열펌프)’도 도입하기로 했다.

 이들 모두는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인 파나소닉의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핵심 제품으로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파나소닉코리아는 ‘스마트 에코’ 상품들을 종합적인 솔루션 형태로 제공해 각 가정에서 그린 에너지를 쉽고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에너지 매니지먼트(energy management)’ 사업으로도 확장한다는 중장기 계획도 세우고 있다.

 파나소닉은 경영 슬로건으로 ‘에코 아이디어’를 내걸고 환경보호와 CO2 감축으로 지구환경을 개선해가자는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 에코는 파나소닉의 에코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다.

 노운하 파나소닉코리아 사장은 “스마트 에코 비즈니스에 새롭게 뛰어들어 2011년까지 한국 매출 1000억원을 조기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인 2012년 1000억 달성보다 1년 앞당겨진 수치로 그 만큼 자신감이 넘치고 있다.

 노 사장은 이어 “중장기적으로 주택설비사업을 에너지 매니지먼트 사업으로 확대해 일본 파나소닉 본사 창립 100주년 해인 2018년 한국 내 1000대 기업 안에 들고, 국내 전기전자 관련 환경혁신기업 1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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