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를 광원으로 채택한 LCD TV용 패널의 ‘가격 프리미엄’이 향후 1년 간 최대 50%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LED 패널 가격 프리미엄은 같은 인치대 냉음극형광램프(CCFL) 패널과의 가격 격차다. 이 같은 가격 프리미엄이 떨어진다는 것은 LED 패널 가격이 그만큼 하락한다는 의미로, LCD TV 시장에서 LED 패널 비중도 급속히 확대될 전망이다.
28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 분석에 따르면 LED TV용 패널 가격 프리미엄은 향후 1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32인치 LED TV용 패널의 가격 프리미엄은 올해 8월 75달러에서 내년 8월에는 38달러(4만원)로 50% 떨어질 전망이다. 이는 32인치 LED 패널의 경우, 올 8월에는 CCFL 모델보다 75달러(8만원)를 더 줘야 했지만, 내년 8월에는 38달러만 더 주면 구매할 수 있다는 의미다.
40인치의 LED 패널의 가격 프리미엄도 같은 기간 160달러에서 83달러로, 46인치의 경우 150달러에서 75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55인치 LED 패널의 경우 가격 프리미엄은 190달러에서 103달러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 같은 LED 패널 가격 프리미엄의 지속적인 하락은 패널 업체들의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LED 광효율 향상 등 기술 개선에 따른 것이다. 주요 LCD 업체들은 패널 테두리에 LED를 부착하는 에지형 패널의 1개 면에만 LED를 부착하는 등 구조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패널에 탑재되는 LED의 수를 원천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 LED 업체들의 생산량 확대에 따른 원가 하락 및 광 효율 향상 등의 영향으로 백라이트 가격도 지속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서치코리아 관계자는 “올 2분기 이후 LED 패널 재고가 늘어난 것도 가격 프리미엄 하락에 영향을 끼친 요인”이라며 “내년에 LED TV가 시장의 주력으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실제 LCD TV 시장에서 LED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내년 2분기에 처음으로 과반을 넘어설 전망이다. 올해 2분기 LCD TV 시장에서 LED 패널 비중은 18%에 불과했다. 하지만 내년 2분기에 전체 LCD TV용 패널(5770만대) 중 3030만대가 LED 패널로 53%를 차지할 전망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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