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난장이`…`2010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대상

`일곱난장이`…`2010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대상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10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로커스(대표 김형순)의 ‘일곱난장이’가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세계적인 고전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를 패러디해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재기발랄한 상상력과 위트를 함께 보여줬으며 페미니즘과 현실주의에 입각한 비판의식도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일곱난장이’ 이야기는 동화합중국이라는 상상의 공간 속에서 시작된다. 저주에 걸려 최고의 꽃미남이었다가 난장이가 된 일곱 왕자가 저주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못생긴 얼굴과 작은 키로 진정한 사랑을 얻어야 저주를 풀 수 있는 난장이들은 눈부신 미모에 눈까지 낮은 백설공주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그녀의 미모와 관련된 비밀과 음모에 휘말리면서, 백설공주를 구하기 위한 지상최대의 모험을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2010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심사는 예심과 본심, 그리고 추천 및 최종 심사를 거쳐 이루어졌다. 총 응모작 1960편 가운데 총 111편의 작품이 본심에 올랐으며 상위 11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돼 대상작 1편을 가렸다.

 문화부는 “‘일곱 난장이’는 한국적 소재에 머물지 않아 글로벌 퍼블리싱의 가능성을 보여준 점을 비롯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고전의 패러디에 도전해 현시대의 휴머니즘과 감각을 보여준 점이 뛰어났다”고 전했다.

 김형순 로커스 대표는 “세계 배급을 위한 극장용 CGI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자 첫 스토리를 기획한 것이 대상으로 이어져 기쁘다”며 “아직 첫 단추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더욱 뛰어난 시나리오로 개발하고 빠른 시간 내에 본편 제작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 대전은 문화산업의 근간인 ‘콘텐츠’ 분야를 발굴하기 위해 문화부가 야심차게 기획한 사업이다. 대상에는 1억5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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