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리는 ‘시크릿가든’이 트위터에서도 인기 상한가다. 주인공들의 트위터 패러디 계정이 등장, 네티즌들의 성원이 쏟아졌다.
시크릿가든에서 젊은 백화점 사장으로 등장하는 ‘김주원(현빈 분)’의 트위터(@CEO_KimJooWon)가 생겼다. 30일 현재 팔로어가 1만3000에 육박하는 인기를 자랑한다. 이 트위터는 ‘까도남(까칠한 도시 남자)’이란 신조어까지 만들어낸 극중 김주원의 말투를 그대로 살렸다.
김주원 패러디 트위터 운영자는 “로엘백화점 VVIP 연말 행사를 마쳤습니다. 47명 안에 들지 못했던 VVIP분들 더 분발하는 2011년 되십시오”라고 남기며 실제 드라마 속 대사를 방불케 했다. 또 ‘주원씨도 믹스커피 마시냐’라는 질문에 “그쪽이 생각 없이 날린 경박한 질문이 딱 이 정도입니다”라고 남기며 까칠한 김주원의 캐릭터를 그대로 재현해 냈다.
이 밖에 길라임(@Act_GilRaim), 오스카(@Star_Oska), 문분홍 여사(@MoonPink_) 등 드라마 캐릭터의 패러디 계정도 연달아 생겨났다. 4000여 명의 팔로어가 생긴 길라임 트위터 역시 “난 어느 직원한테건 인사 받으면 인사할거야!”라거나 “맞팔했숑~맞팔했숑~”이라며 극중 대사를 패러디했다.
심지어 길라임 패러디 트위터는 2개가 생겼고 김주원의 어머니 역할인 문분홍 여사의 계정은 3개 이상이 생겨났다. 이에 팬 팔로어들은 어느 계정이 ‘먼저’ 생겼는지를 놓고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해당 트위터 계정 운영자들은 말을 걸어오는 팬 팔로어들에게 일일이 답변을 하고 맞팔(팔로한 상대방을 같이 팔로하는 것)하며 ‘팬 관리’의 정석을 따르고 있다.
길라임 패러디 트위터 운영자 중 한 명은 “시크릿가든 팬으로서 드라마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계정을 만들었다”며 “길라임 캐릭터에게 폐가 된다면 계정을 삭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