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계, 인터넷쇼핑 IT시스템 `업그레이드`

홈쇼핑업계, 인터넷쇼핑 IT시스템 `업그레이드`

 홈쇼핑업계가 새해 인터넷쇼핑몰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 정보기술(IT)시스템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최근 인터넷쇼핑몰 비중이 30~40%대로 높아지면서 미래 성장동력 지원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 GS홈쇼핑, NS농수산홈쇼핑 등이 새해 인터넷쇼핑몰 인프라 개선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들 업체는 홈쇼핑 방송과 인터넷쇼핑몰이 가진 차별성을 반영해 인터넷쇼핑에 특화된 기능을 보강하고 고객정보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사업을 펼친다. 특정기간, 특정상품을 판매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홈쇼핑 방송 비즈니스와 달리 불특정 기간, 불특정 상품을 판매하는 인터넷쇼핑몰 비즈니스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CJ오쇼핑은 인터넷쇼핑몰 ‘CJ몰’을 위한 전용 정보·상품관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새해 1월부터 시스템 개선 작업에 나선다. CJ오쇼핑은 기존 방송·인터넷몰 통합 주문관리시스템 체제는 유지하되 중앙시스템과 고객 접점 사이에 인터넷몰을 위한 전용 정보·상품관리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인터넷 채널 판매와 고객 정보 분석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새해 데이터웨어하우스(DW) 시스템도 교체할 방침이다.

 GS홈쇼핑은 새해 3월 차세대 주문관리시스템을 가동하는 것과 별도로 인터넷쇼핑몰 비즈니스 인프라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GS홈쇼핑은 인터넷쇼핑몰 업그레이드에 관한 전략방향 수립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준식 GS홈쇼핑 정보전략담당 본부장은 “인터넷쇼핑몰 사업 비중이 계속 높아지는 것에 맞춰 미래 성장동력을 지원할 수 있는 IT시스템 구현방안을 수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NS농수산홈쇼핑은 ‘NS이숍’의 검색, 웹로그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며 새해에는 전체적인 시스템 개선작업에도 착수한다.

 NS농수산홈쇼핑은 새해 6월께 구체화할 예정인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과 연계해 홈페이지 개편을 포함해 인터넷쇼핑몰 인프라를 보강할 방침이다.

 이민기 NS농수산홈쇼핑 IT본부장은 “인터넷쇼핑몰 시스템 강화를 위해 먼저 간단한 개선 사업에 착수한 상태”라며 “준비 중인 차세대시스템 사업 방향에 맞춰 인터넷쇼핑몰을 업그레이드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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