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 급증에 힘입어 중국 소셜 게임 시장도 향후 3년간 매년 7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어낼리시스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중국 내 SNS 이용자는 2010년 상반기에 이미 1억9000만명을 돌파해 4억2000만명에 달하는 중국 네티즌의 절반 정도가 SNS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셜 게임 시장도 급성장, 2009년 2억4000만위안 수준이던 소셜 게임 시장 규모가 지난해엔 4억2000만위안으로 전년 대비 75% 성장했다. 또 올해엔 85% 성장한 7억8000만위안, 2012년엔 두 배 이상 성장한 16억3200만위안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소셜 게임 이용자는 2010년 말 기준 8500만 명에 달한 데 이어, 2012년에는 1억3000만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상시 유료 이용자 규모는 17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중국 SNS 이용자 규모는 2013년에 1억3000만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SNS 이용자 증가와 방송 및 인터넷이 융합되는 ‘3망 융합’ 활성화에 따라 2012년~2013년에 SNS 이용자의 제2차 증가 현상이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콘솔 게임 중심이던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도 부분유료화 모델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영국의 시장조사 업체 주니퍼 리서치는 모바일게임의 부분유료화 매출 규모가 2013년 전통적인 다운로드 과금 방식의 매출 규모를 추월, 2015년까지 약 1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애플의 애플리케이션 내 과금 시스템 매출이 2009년 60억달러에서 약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최대 게임 기업 EA 역시 추가 콘텐츠의 디지털 다운로드 수익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 회사 에릭 브라운 CFO는 최근 열린 투자자 행사에서 올 회계연도에 7억5000만달러를 디지털 다운로드 부문에서 거둬들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2년 전 디지털 다운로드 부문 매출은 4억3000만달러였다.
예를 들어 EA의 축구 게임 ‘FIFA 2010’은 원하는 선수로 팀을 꾸리기 위한 카드 트레이딩으로만 3100만달러를 벌었다. 또 다른 대표작 ‘배틀필드:배드 컴퍼니2’ 역시 3000만달러의 디지털 판매를 기록했다.
EA의 디지털 다운로드 관련 매출은 최근 해마다 30%씩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디지털과 패키지 매출 비중을 4 대 6 수준으로 맞춘다는 계획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하는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 최신호에서 중국 소셜 게임 전망과 해외 부분유료화 시장 전망 등 다양한 해외 게임 시장 및 정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중국 소셜 게임 시장 규모 및 성장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