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오는 2012년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검토중인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페이스북에 투자를 권유했다.
골드만삭스는 3일 소속 브로커들을 통해 부유층 개인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대상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채 "추가 자금조달 거래를 고려중인 한 비공개 기업"에 투자할 기회라고 말한 것으로, 뉴욕타임스닷컴의 딜북 블로그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구체적으로 투자를 희망하는 고객들이 최소 200만 달러를 결제해야 하고 2013년까지 그 주식의 매도가 금지된다고 덧붙인 것으로 이 블로그는 전했다.
골드만삭스 측은 이에 대해 논평을 회피했다.
한편 골드만삭스와 한 러시아 투자가는 500억 달러로 가치를 평가한 페이스북에 5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다른 투자자들로부터도 15억달러 조달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 삭스는 이 이메일 수신자들에게 일단 이 회사의 비공개 정보를 통지받으면 투자를 하지 않기로 결심하더라도 세컨드마켓에서 페이스북 주식를 거래하기까지는 6개월 혹은 그 이상 지나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골드만삭스는 추가 정보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수 일 내에 자금 사모계획서를 발송, 구체적 투자 관련 사항을 통보하면서 해당 기업이 페이스북임을 밝히게 된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