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리포트] X박스는 온라인게임, PS는 멀티미디어 - 한국콘텐츠진흥원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

[리서치&리포트] X박스는 온라인게임, PS는 멀티미디어 - 한국콘텐츠진흥원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게임 콘솔들의 콘텐츠별 이용 시간 비중

 비디오게임 콘솔이 게임뿐 아니라 온라인 음악·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거실의 허브로 자리 잡은 가운데, 콘솔을 통한 콘텐츠 이용 행태가 주요 게임기 별로 각기 다른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업체 닐슨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 X박스360 사용자들은 네트워크 기능을 활용한 온라인게임 이용이 상대적으로 많은 반면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의 플레이스테이션(PS)3 사용자들은 게임 외에 음악 및 동영상 소비가 많았다.

 X박스360 사용자들은 전체 이용 시간의 62%를 게임에 할애하며, 특히 온라인게임에 들이는 시간이 전체의 28%로 다른 콘솔 사용자에 비해 높았다. PS3 사용자들은 19%, 닌텐도 위 사용자들은 12%의 시간만을 온라인게임에 할애했다.

 반면 PS3 이용자들은 음악이나 영화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소비에 전체 이용 시간의 절반 이상을 사용했다. 온라인보단 오프라인 활동의 비중이 높았다. 특히 블루레이 디스크 시청(27%)에 오프라인 게임 플레이 (30%)만큼의 시간을 쏟았다. 닌텐도 위 사용자는 57%의 시간을 오프라인 게임에 투자, 주요 콘솔 중 오프라인 게임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는 MS가 X박스360의 온라인 및 멀티 플레이어 콘텐츠에 중점을 둔 반면, SCE는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기본 탑재하는 등 양사의 콘솔 전략이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닐슨은 분석했다.

 소셜 게임을 스마트폰에 접목하기 위한 시도들도 최근 줄을 잇고 있다. 징가는 자사 인기 소셜 게임 ‘마피아 워즈’와 ‘팜빌’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버전으로 선보일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는 아이폰에 이어 안드로이드 휴대폰으로도 자사 인기 게임들을 이식, 스마트폰 시장 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징가는 HTML5 버전의 ‘마피아 워즈’도 공개, 플래시가 작동하지 않는 아이폰이나 저사양 휴대폰에서도 소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일본 DeNA는 4월 스마트폰을 위한 글로벌 소셜 게임 네트워크를 오픈하고, 이를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 휴대폰에 기본 탑재할 계획을 발표했다. ‘모바게’라 불리는 이 서비스는 여러 개발사의 다양한 소셜 게임들에 손쉽게 접근하고 다른 사용자들의 상태 업데이트나 커뮤니케이션 정보들을 제공한다.

 또 DeNA는 50여 개의 파트너 기업들을 대상으로 오픈 모바게 스마트폰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하는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 최신호에서 게임기별 콘텐츠 이용 행태와 스마트폰 소셜 게임 동향 등 다양한 해외 게임 시장 및 정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