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개봉한 ‘러브&드럭스’는 난치병에 걸린 미모의 여인과 전도유망한 청년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영화 ‘가을의 전설’ ‘비상계엄’ ‘라스트 사무라이’ ‘블러드 다이아몬드’ 등 다양한 장르에서 대중과 평단을 만족시킨 에드워드 즈윅 감독의 신작이다. 멜로에서도 그의 탄탄한 연출력은 빛을 발한다는 평이다. 쿨한 연애담으로 시작해 애틋한 로맨스로 발전시키는 이야기가 흥미롭다.
러브&드럭스는 19금 영화답게 아슬아슬 펼쳐지는 애정신과 솔직한 대사로 재미를 더한다.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부부로 출연했던 제이크 질렌할과 앤 해서웨이는 5년 만에 정상급 스타가 돼 다시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 모두 골든글로브에 주연상 후보로 올랐다.
타고난 바람기의 제약회사 직원 ‘제이미(제이크 질렌할 분)’는 영업하러 나간 병원에서 ‘매기(앤 해서웨이 분)’를 만난다. 제이미는 그녀에게 수작을 걸고 가벼운 관계만을 좇는 매기는 그에게 잠자리 친구로 지내자고 제안한다. 몸으로 하는 사랑은 좋지만 마음으로 하는 사랑은 싫었던 두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의 매력에 끌리게 되고, 제이미는 결국 매기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하지만 그녀는 그를 거부한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