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카타르에서 210억원 규모의 광통신망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LS전선(대표 구자열)은 보다폰카타르의 광통신망 구축 파트너로 공식 선정, 첫 프로젝트로 도하 시내의 백본망 구축을 위한 1800만달러(한화 약 210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250만달러(한화 약 29억원)에 달하는 해당 사업 유지 보수도 담당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카타르에서 제2 유선통신사업자 면허를 획득한 보다폰카타르가 안정적이고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위해 자가 광케이블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도하 시내와 알코르 지역을 연결하는 광케이블 백본망 구축 사업과, 무선통신망 타워를 광케이블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구성된다.
LS전선 측은 “이번 공식 파트너 선정은 방글라데시와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중요 광통신망 구축과 시스템 구축(SI)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노하우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자 선정으로 LS전선은 웨스트베이와 인공섬인 펄 지역을 연결하는 메트로 링 구축 사업과 각 가입자간 네트워크 제공 사업 등 약 2200만달러(한화 약 260억원) 규모의 추가 사업 발주도 보장받게 됐다. 또한 보다폰카타르가 추진 중인 전국 규모의 광통신망 구축 사업 설계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수 통신사업부장(전무)은 “이번 파트너사 선정과 사업 수주를 계기로 중남미와 북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