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011-대기업]LS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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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전선(대표 구자열)은 지난 2010년 유럽발 금융위기와 동가 폭등 등의 위기 요인에도 불구하고 8조8000억원의 매출액을 거두는 성과를 냈다.

 LS전선 측은 이 같은 성과 창출의 배경을 2010년 기조로 내세웠던 △글로벌 시장 진출 강화 △비즈모델 혁신 △글로벌경영 역량 강화 △재무구조 개선으로 꼽았다. 실제 LS전선은 지난해 국내 최초 해저케이블 초도 출하와 시공에 성공한 것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굵직한 성과를 이뤄냈다. 미국 시장에서 고압직류송전(HVDC) 초전도 케이블 사업자로 선정됐고 방글라데시에서 광네트워크와 SI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다양한 해외 솔루션 사업을 수주했다. 여기에 국내 최초 전기차용 충전인프라 구축과 미국에 최대 규모 바닥재 수출 등의 성과도 일궈냈다.

 2011년에 LS전선은 새해 경영 방침을 △성과창출 극대화 △글로벌 경쟁력 강화 △비즈니스모델 혁신 등을 내세웠다. 우선 성과창출 극대화는 실행력 제고를 통해 경영성과를 책임지고 창출, 흑자경영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력·통신·기기·소재와 같은 기존 사업 외에 해저케이블과 초전도케이블 등 신제품과 풍력발전 솔루션 등 신사업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전 법인의 경영성과 극대화를 통한 흑자전환도 꾀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한다. 이는 품질과 원가 혁신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확보함은 물론이고 마케팅 역량 강화 및 활성화, 해외거점 간 시너지 제고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연구개발(R&D) 핵심역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수준의 조직문화 혁신 활동도 준비 중이다.

 비즈모델 혁신은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신규 애플리케이션과 솔루션 사업 육성 및 영역 확대, 고부가 서비스 위주로 사업구조 개편을 목표로 하고 있다.

 LS전선은 이러한 성과과제를 중심으로 2011년 매출액 10조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인터뷰/구자열 LS전선 회장

 구자열 LS전선 회장은 새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러한 구 회장의 구상은 새해 첫 달부터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5월 방글라데시 개방형 광네트워크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최근 카타르의 제2유선통신사업자인 보다폰카타르의 광통신망 구축 파트너로 선정, 첫 프로젝트로 도하 시내의 백본망 구축을 위한 1800만달러(약 210억원) 규모의 광케이블망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LS전선의 해외 시장 개척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번 파트너사 선정과 사업 수주로 LS전선은 중남미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

 구 회장은 임직원에게 새해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도 강조했다.

 그간 케이블·바닥재·통신기기 등 단품 위주의 영업에서 풍력·해상통신 등 패키지형 솔루션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성과창출을 극대화해 새해에는 LS전선이 10조원 매출액의 반열에 올린다는 게 구회장의 구상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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