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011-다국적기업] 한국레노버

[비전2011-다국적기업] 한국레노버

 레노버는 세계 PC 시장 돌풍의 주역이다. 가트너와 IDC 등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레노버는 작년 4분기 연속 가장 빨리 성장하는 PC 회사로 꼽혔으며 6분기 연속으로 업계 성장률을 초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 결과 10.4%의 시장 점유율로 전 세계 PC시장에서 4위를 달성했고 3위와의 격차를 계속 줄여가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레노버가 2009년부터 실행하고 있는 비즈니스 전략 ‘프로텍트앤어택(protect & attack)’의 결과다. 레노버는 핵심 사업 영역인 중국 시장과 기업 시장을 지키면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 시장과 전 세계 일반 소비자를 적극 공략했다.

 2011년에도 레노버는 전 세계 프로텍트앤어택 전략을 계승해 보다 공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한국에선 유통망 강화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단순한 규모 확대가 아닌 내실을 다져 안정적인 성장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채널을 다양화하고 채널 역량 증대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채널과 밀접하고 건강한 발전 관계를 만들어 ‘윈윈전략’을 실현할 계획이다.

 기업 시장 외 소비자 시장에 대한 공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2010년 레노버는 한국 소비자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한해였다. 넷북에서부터 하이엔드급 모델까지 소비자 시장을 겨냥한 아이디어패드 라인업을 전부 구축했다. 또 지난해 전남 영암에서 열린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F1)’에도 기술지원을 하는 등 마케팅 활동에도 적극 나서 인지도가 오르고 있다.

 레노버는 이에 기업용 노트북의 대표 브랜드인 씽크패드와 소비자용 제품 아이디어패드 사업을 올해 본격적으로 확대해 성장을 이뤄낼 방침이다.

 씽크패드 노트북은 2010년 10월 전 세계 60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글로벌 히트상품이다. 현재도 1분마다 14대 이상이 판매될 정도로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레노버가 주요 PC 업체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처음 출시된 이래 지난 18년 동안 누수방지 키보드, 내부 부품을 보호하는 롤 케이지 등 업계 최초로 획기적인 기술을 접목해왔으며 이 같은 차별화된 기술을 소비자 제품에 접목한 것이 아이디어패드다.

 

 <박치만 한국레노버 사장>

 “파트너들과의 동반 성장을 최우선 할 계획입니다.”

 박치만 한국레노버 사장은 유통 업체들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소비자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잘 전달하는 것도 핵심이기 때문이다.

 한국레노버는 다양하고 안정적인 채널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규 대리점 모집 및 기존 대리점들과의 결속력 강화를 위한 정기 파트너 행사 개최 등 파트너들과 레노버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끊임 없이 모색 중이다.

 500여개 이상의 유통망을 직접 관리하는 박 사장은 “2011년에도 한국 기업과 소비자 시장에서 레노버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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