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는 장장 5일에 달한다. 꽉 막힌 귀향길에 지치는 운전, 가족 선물에 조카들 용돈주기, 장보기와 응급상황 발생 등 명절 연휴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 속에서 스마트폰은 스마트한 조력자다. 이번 주는 민족의 최대 명절 설 연휴를 맞이하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자세에 대해 알아본다.
◇운전도, 장보기도 스마트폰으로 끝=설 연휴의 시작은 장거리 이동이다. 모바일 지도 애플리케이션으로 지름길과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며 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음 지도’와 ‘네이버 지도’ 앱을 이용하면 GPS가 연동돼 자신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을 통해 더 자세한 수도권 소통 현황을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밖에 ‘베스트 휴게소’ 앱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중 들를 만한 곳 21개를 엄선해 꼼꼼히 소개한다.
가족 선물과 조카 용돈, 교통비 등 명절 연휴에는 으레 많은 돈이 오고 간다. 긴 연휴에 은행은 쉬어도 스마트폰 은행은 쉬지 않는다. 자신이 거래하는 은행의 앱만 내려 받으면 즉시 은행업무를 이용할 수 있다. 통장 조회는 물론이고 예금이체 등 기본적인 업무가 휴일에도 가능하다.
장보기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쇼핑플래너’ 앱은 이용자의 장보기 계획부터 구매까지 구매목록 작성기능을 비롯해 가격비교, 포인트 카드 등 마트에서 물건을 살 때 필요한 모든 기능을 앱 하나에 넣었다. 안드로이드 마켓의 ‘시장보기’ 앱은 구매할 예정인 품목과 수량을 입력하고 구매완료 했을 때마다 항목을 누르면 글자에 사선이 그어진다. 오프라인 수첩의 기능을 단순한 사용자환경(UI)을 통해 그대로 재현했다.
‘명절 차례상 차리기’ 앱을 내려받으면 홍동백서, 어동육서를 몰라도 차례상을 잘 차릴 수 있다. 이 앱은 상을 5개의 열로 나누어 차근차근 설명하며 한자어도 쉬운 우리말 용어로 바꾸었다. 또 ‘차례상’ 앱은 명절에 기본적인 차례상 차리는 방법(진설법)부터 설명하고 상차림을 이미지로 표현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다. 진설법에서는 그 유래와 설명을 보여주는데, 지방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어 공통되는 부분만 모아 놓았다.
◇병원찾기 힘들 때는 스마트폰이 힘=명절에는 병이 나도 문 연 병원을 찾기가 쉽지 않다. 소방방재청에서 제작해 보급한 ‘응급상황 대처방법’ 앱을 받으면 어지러움증, 기도폐쇄 등의 응급상황에서 실제로 도움이 될 만한 방대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다. ‘응급의료 1399’ 앱은 주변 응급실 찾기와 병원, 약국찾기 기능을 지원하며 각종 응급의료서비스도 확인할 수 있다. ‘긴급교통사고대처’ 앱은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현장 처리부터 사고 처리까지 단계별 처리 방법을 알려준다. 보험사 연락처 리스트도 제공되므로 자신이 가입한 보험사에 빠르게 연락을 취할 수 있다. 또 GPS 기반으로 내 위치 주변의 병원과 정비소 위치도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친인척 호칭법’ 앱은 명절을 비롯해 각종 가족 행사 때 모인 여러 어르신, 친인척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 알려준다. 가족들의 사진을 찍고 붙여볼 수 있는 사진 추가부터 주소록 연동, 가계도 관리, 촌수 보기 등의 기능을 추가해 적합한 호칭을 몰라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운전·장보기·차례상·병원도 스마트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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