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특집프로그램 `풍성`

한파와 구제역에 묶인 발…풍성한 특집으로!

설 연휴 특집프로그램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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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설 연휴는 최장 10일에 달하지만 유례없는 한파와 구제역 때문에 사람들의 발이 꽁꽁 묶일 것으로 보인다. 이럴 때 가족들과 즐길 수 있는 오락도구는 TV. 따뜻한 아랫목에 둘러앉아 볼 수 있는 다양한 특집 방송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지상파 3사는 다큐멘터리, 예능 등 자사만의 중점 분야를 두고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KBS=1TV는 다큐멘터리가 강세다. 댐 건설로 수몰된 낙동강 상류 경북 봉화군 분천마을의 이야기를 그린 ‘분천마을에 겨울이 오면(3일 밤 10시)’, 단 두 가구만 사는 경북 봉화군 청량산 자락 새미터를 조명한 ‘하늘아래 두 집 새미터의 겨울(4일 오후 6시)’ 등이 설날 당일인 3일과 4일에 걸쳐 방송된다.

 또 토끼해를 맞아 토끼에 얽힌 우리 민족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돌아보는 ‘토(兎)끼멘터리 묘(卯)한 이야기(3일 밤 10시)’, 김치를 통해 우리의 정서와 식문화를 돌아보는 ‘김치 오디세이(3일 밤 11시)’ 등을 통해 전통문화를 재조명한다.

 특집 드라마도 있다. 2010년 KBS 극본 공모 최우수작으로, 피 한 방울 안 섞인 부녀 간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영도다리를 건너다’가 4일 오전 9시 50분 방송된다.

 KBS 2TV에서는 예능 특집이 쏟아진다.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심형래 코미디쇼(4일 밤 11시 5분)’와 ‘글로벌 스타 청백전(3일 오전 9시 50분)’ ‘아이돌 브레인 대격돌(3일 오후 7시 50분)’, 수궁가를 바탕으로 창극·무용·만담을 펼치는 ‘2011 토끼전(4일 낮 12시 10분)’ 등이다.

 ◇MBC=저녁 시간대에 집중 편성된 특집 예능 프로그램과 아침과 밤 시간대 시청자를 유혹하는 다큐멘터리가 눈길을 끈다.

 3일과 4일에는 각각 ‘2011 스타댄스 대격돌’과 ‘아이돌 스타 7080 가수왕’이 명절 저녁 가족이 모인 안방 극장을 찾는다.

 설날인 3일 오전 9시 40분에는 다큐멘터리 ‘아프리카의 눈물’ 2~3부를 연속 재방송하며, 4일 밤 11시 5분에는 MBC스페셜 ‘노인들만 사는 마을 그 후’(가제)가 시청자를 만난다.

 ◇SBS=특집극이나 특집 다큐멘터리 없이 예능 프로그램 위주로 편성했다. 3일 오후 6시 10분에는 단골 명절 특집 프로인 ‘스타커플 최강전’이 전파를 타고, 4일 오후 2시에는 화제의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뒷얘기를 모은 2부작 ‘시크릿 가든 스페셜 에디션’이 연속 방송된다.

 4일 오후 6시 10분에는 ‘SBS 동안선발대회’가 방송된다. 올해로 5회를 맞은 동안선발대회에서는 3000명 이상의 신청자 가운데 본선에 오른 20여명이 최고 동안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시크릿 가든’에서 주원(현빈 분)의 엄마로 열연한 배우 박준금이 출연해 동안 비법을 들려준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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