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용 영상통화 앱인 ‘탱고(Tango)`의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IT전문 인터넷 매체인 테크크런치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으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인 ‘탱고’의 전세계 다운로드 건수가 8백만건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작년 10월에 탱고의 다운로드건수는 처음으로 1백만건을 처음으로 돌파했으며, 지난해 12월말에는 5백40만건에 달했다. 현재 매 2주마다 1백만건 이상의 다운로드수를 기록하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탱고’는 와이파이만 지원하는 아이폰4의 영상회의 솔루션인 ‘페이스 타임’과 달리 와이파이,3G, 4G 통신망을 모두 지원한다. 아이폰4,아이폰3GS,안드로이드폰,아이팟 터치 등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3G와 4G 통신망을 활용해 영상통화를 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폰에서도 사용할수 있다는게 탱고의 폭발적인 인기 비결인 셈이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탱고의 8백만 사용자들의 단말기 운영체제는 애플 OS와 안드로이드가 각각 50%씩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개월내에 탱고를 통해 영상통화를 한 사람은 42%(약 3백만)에 달했으며 평균 영상통화시간은 4분이었다. 전체 사용자의 40%는 와이파이를 통해, 60%는 3G와 4G를 통해 영상통화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탱고의 국가별 사용 현황을 보면 전체 사용자의 55%가 미국이며, 톱10 국가 가운데 무려 5개국이 한국,일본,홍콩,대만,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국가의 탱고 사용자 비율이 높은 것이 주목할만한 현상이다.
한국에서도 탱고 사용자들이 많다는 것은 주변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미국에 자녀를 유학을 보낸 국내 한 IT 중소기업의 대표는 “미국 대학에 유학중인 아들이 작년에 탱고의 사용을 권유해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해 아들과 영상통화하는 데 유용하게 쓰고 있다”며 미국 유학생들 사이에 탱고 사용자들이 매우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에도 영상통화가 일찍부터 도입됐지만 통신요금에 대한 부담 때문에 사용이 힘들었지만 페이스타임,탱고 등 스마트폰용 앱의 보급으로 통신요금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줄었다. 영상통화 시장이 본격 개화기를 맞았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