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기획]기고/김원호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

[화요기획]기고/김원호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

 방송통신융합의 대표적 서비스인 IPTV가 도입된 지 3년째 되는 올해 가입자 500만을 목표로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IPTV는 작년 말 유료방송사상 최단기간 내 300만 가입자를 확보해 미래 방송산업으로 자리잡아갔다. 특히 교육, 보건·의료, 민원, 교통, 국방 등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를 통해 국민들에게 좀 더 친숙한 디지털 미디어로 다가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IPTV를 활용한 공공서비스의 확산은 아시아를 비롯한 외국의 여러 사업자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어 향후 이 같은 모델의 해외 파급도 가능하리라 믿는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발표한 `2010년 방송매체 이용형태 조사`에서도 전체 국내 유료방송 가입 가구의 약 10%를 차지하였으며, 이는 IPTV 상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있는 전 세계 국가 중 4위로서 글로벌 IPTV 선진국으로 도약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상품 및 채널구성 등 이용만족도 또한 대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PTV는 거의 무한의 채널과, 양방향 서비스, 생활밀착형 및 참여와 개방의 특성을 통해 스마트 미디어시대의 중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IPTV가 방송통신융합 시대의 핵심 서비스로 확고히 정착해 스마트 미디어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향후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도 적지 않다.

 첫째, 다른 방송매체와 다른 IPTV의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서 IPTV의 뛰어난 특성인 양방향 서비스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점이다. 양방향, 참여형 콘텐츠는 새로운 콘텐츠 시장의 창출을 의미하므로 킬러 콘텐츠 개발과 이용자 편의를 위해서는 양방향 서비스가 활성화돼야 할 것이다.

 둘째, 차세대 IPTV 서비스는 앞으로 모바일 및 태블릿PC 등과 결합하게 되므로 N스크린 서비스와 함께 이와 연계되는 광고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이 필수다. 기본적으로 광고는 소비자가 기피하므로 IPTV의 양방향 특성을 살려 소비자가 광고를 하나의 콘텐츠로 활용토록 하여 능동적으로 광고를 이용하는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셋째, 우리나라가 플랫폼과 보안, 단말 등에서 글로벌 표준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 CAS 등 현안기술의 체계적 표준화와, 차세대 IPTV 기술의 전략적 국내외 표준화 추진 등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제의 달성을 위해서는 관련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가 요망되지만 정부의 지원정책이 불가피한 측면 또한 현실이다.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는 향후 IPTV 제공사업자 3사 간 표준화 등을 위한 협력과 투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등을 유도하기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앞으로도 유관 사업자들과 협회는 자강불식(自强不息)하는 자세로 적극 합심, 노력하여 `IPTV`가 이용자 중심의 명실상부한 스마트 미디어매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그리고 연초에 대통령께서도 언급하신 미디어 빅뱅과 스마트 혁명의 시대를 `IPTV`가 주도하도록 힘쓸 것이다.

 김원호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 happynews@kodim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