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마트 패드용 LCD 패널 출하량이 폭증할 전망이다. 향후 수년간은 출하량 증가세가 고공비행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됐다.
7일(현지 시각) 시장조사 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패드용 LCD 패널 출하량은 총 5570만대로 지난해의 세 배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는 2014년께면 노트북PC와 넷북을 합친 전체 모바일 PC 출하량 5억308만대 가운데 시장에서 스마트패드는 1억7240만대로 35%의 비중에 올라설 것이란 관측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스마트 패드 신제품들이 쏟아지면서 LCD 패널의 화면 크기도 한층 다양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7인치 와이드 형과 10인치 표준형 및 와이드형 패널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애플이 처음 아이패드를 선보일 때만 해도 4:3 화면비의 표준형을 채택해 업계에 화면비 논쟁을 야기했다. 노트북PC와 모니터, TV 등 주요 디스플레이의 화면비는 이미 와이드 형이 대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패드가 대성공을 거둔 뒤 올 들어서는 한층 더 다채로운 크기와 화면비의 제품들이 시장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스마트 패드가 노트북PC와 넷북 시장을 잠식하겠지만 지역별로 편차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PC 보급률이 높은 선진 시장에서 더욱 잠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