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사이트와 인터넷 검색엔진인 페이스북과 구글을 이용하는 미국민들 가운데 상당수가 개인정보보호와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유에스에이(USA)투데이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과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공동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페이스북 이용자의 70%와 구글 이용자의 52%가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 `다소` 또는 `매우`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정부기관과 인터넷업체들이 최근 웹사이트 이용자들에게 자신들의 온라인 활동과 관련된 정보를 광고업자 등이 수집하는 것을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을 주자는 제안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스탠퍼드대학내 인터넷과 사회센터의 소비자 개인정보프로젝트 담당 라이언 칼로 국장은 "소비자들은 일반적으로 누가, 어떤 목적으로 자신들의 정보에 접근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면서 "하지만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활동을 할 때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 이용자의 65%와 구글 이용자의 54%는 바이러스 감염 우려에 대해서도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휴스턴앤윌리엄스 법률회사의 개인정보관리 담당인 리사 소토는 "이번 조사결과에 나타난 우려수준은 인터넷 이용자들이 우려해야 하는 것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이는 바이러스가 가지고 있는 실제 위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