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웹 브라우저 점유율 하락을 막을 ‘인터넷 익스플로러9(IE9)’ 배포 후보판(RC)이 공개됐다.
11일 BBC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크롬과 파이어폭스의 상승세를 따라잡을 IE9 RC 버전을 내놨다고 밝혔다.
웹 분석 회사인 넷 애플리케이션스의 전세계 웹 브라우저 점유율 분석을 살펴보면 한때 90%가 넘는 점유율을 보였던 IE는 60.40%로 하락했다.
파이어폭스는 22.93%, 크롬은 7.52%, 사파리 5.16%, 오페라 2.37% 등을 각각 점유하며 IE 의 독주를 막고 있다. IE는 지난 12달 동안 6%의 사용자 감소 추세를 보였으며 지난 1월에는 56%대로 떨어지며 IE 역사상 가장 낮은 점유율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웹 브라우저 시장 수성을 위해 공개한 IE9 RC는 최종 공개버전을 내놓기 직전의 마지막 테스트 버전이다.
IE9은 베타 테스트에서 이미 2500만 건이 다운로드 돼면서 IE 전성시대를 이끌 웹 브라우저로 주목받고 있다.
IE9는 하드웨어 가속으로 향상된 속도와 단순한 인터페이스, 사용자 편의 중심의 기능, 차세대 웹표준 지원 등 개발자를 포함한 사용자들에게 최적의 웹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IE9은 하드웨어 가속 기능을 이용해 웹 브라우저 상에서도 컴퓨터의 성능을 최대한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전 브라우저들이 콘텐츠 구동을 CPU에만 의존했던 반면, IE9은 브라우저 상의 그래픽 처리의 많은 부분을 CPU가 아닌 GPU(Graphic Processing Unit)에 할당해 그래픽과 동영상이 많이 구현된 화려한 사이트에서도 콘텐츠를 빠르게 실행할 수 있게 했다.
IE9은 차세대 웹 표준을 지원하는 브라우저로서 개발자들과 사용자가 원하는 풍부한 웹 애플리케이션 구현하게 돕는다.
IE9는 강력한 보안을 자랑한다. IE9의 ‘스마트 스크린 필터’는 잠재적으로 위험한 사이트에 접속할 때 사용자에게 경고를 알려 맬웨어(Malware)와 피싱(Phishing) 위협으로부터 보호한다. IE9는 윈도 비스타와 윈도 7에서 운영되는 인터넷 브라우저로 윈도XP는 지원되지 않는다.
<표> 전 세계 웹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자료:넷 애플리케이션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