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MWC]네트워크 업체들, 차세대 시장 잡기 총력전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네트워크 업체들도 최신 제품들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에릭슨·노키아지멘스·알카텔-루슨트·화웨이·ZTE·시스코·주니퍼 등 주요 업체들의 최고경영자(CEO)가 총출동했다. 국내서도 LTE 등 새로운 이동통신 투자 시점과 맞물려 다국적 기업의 지사장들이 대거 현지를 찾았다.

 14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에 참석한 장비 업체들은 모바일 관련 솔루션 신제품들을 대거 쏟아냈다.

 세계 각국의 이동통신사들이 롱텀에벌루션(LTE) 구축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에서 무선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의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 또한 LTE와 LTE어드밴스트, TD-LTE 등 다양한 네트워크 솔루션을 선보였다. 또 스마트 네트워크를 주제로 스마트폰시대에 맞는 네트워크관리, 스마트그리드, 네트워크 관리 기술 등을 선보였다. 라지브 수리 CEO, 한국에서도 원재준 지사장이 참석했다.

 알카텔-루슨트도 ‘살아 있는 네트워크(Living Networks)’를 주제로 LTE, LTE어드밴스트, 스몰셀을 비롯한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스마트폰 급증에 따라 통신사업자들이 무선 데이터망을 최적화하고 관리하는 방법과 IP와 무선 네트워크를 통합하는 ‘엔드-투-엔드’를 시연한다. 벤 버바이엔 CEO, 신원열 한국지사장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계열사인 LG에릭슨에서 주로 무선네트워크를 담당하고 있는 에릭슨은 LTE와 HSPA+ 등 최신 기술 데모는 물론이고 사물통신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특히 TV와 미디어 관련 솔루션까지 공개하며 하드웨어 전문 업체의 이미지를 벗고 있다. 한스 베스트베리 에릭슨 CEO는 물론이고 LG-에릭슨 이재령 사장도 참가했다.

 IP 네트워크 업체들도 다양한 모바일 솔루션들을 선보였다. 시스코는 철저한 보안 속에 모바일 인프라와 아키텍처, LTE 코어망-기지국 연결 인프라 등 다양한 솔루션들을 준비했다. 존 체임버스 CEO가 직접 행사장을 찾을 계획이다.

 주니퍼 역시 모바일 사용자 경험을 높이면서 모바일 사업자의 수익을 향상시킬 수 있는 ‘뉴 모바일 네트워크 솔루션’ 발표할 계획이며, 역시 케빈 존슨 CEO와 강익춘 한국지사장 등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