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로 인간관계망 그릴 수 있다

미국에서 인간관계의 망을 그릴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고 실리콘밸리 일간 새너제이 머큐리뉴스가 14일 소개했다.

보도 등에 따르면 세계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과 비즈니스소셜네트워크인 링크드인은 각각 이를 통해 `친구`로 등록된 지인들과의 관계를 하나의 망으로 연결해 보여 주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개발했다.

이를 연결하면 마치 다세포 유기생물이나 성단(星團) 또는 항공잡지 등에 나와있는 항공노선 등의 모양으로 그려진다는 것.

이 앱은 단순히 자신과 지인들 간의 관계망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소셜미디어로 연결된 사람이 자신과 다른 망으로 연결된 또 다른 사람과의 관계 여부도 알려줄 수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알고 지내는 보스턴의 밥과 나와 같은 직장 사무실에서 일하는 프랭크가 친구사이였다는 것을 이 관계망을 보면 알 수 있다는 것.

결국 배우자와 친한 친구, 직장 동료 등이 말 그대로 나를 정점으로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링크드인의 수석연구원 DJ 패틸은 "이들 관계망은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준다"며 "눈송이처럼 하나도 똑같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링크드인은 이와 관련해 `인맵스`(InMaps, http://inmaps.linkedinlabs.com)로 불리는 기능을 선보였으며 페이스북은 앱 `소셜 그래프`(Social Graph)를 내놓았다.

페이스북의 소셜 그래프를 개발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미디어기업인 내스퍼스의 재크 밴 니커크 수석기술책임자는 "원래 기업 내 인트라넷을 실험하기 위해 만들어진 앱이었으나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주커버그가 사용하기 시작한 뒤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의 `소셜 그래프`는 한국시각으로 15일 오전 7시30분 현재 2만6천500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